경제∙비즈니스 인니, 해고 데이터 공개 보류 검토...'비관론' 우려 때문 경제∙일반 편집부 2025-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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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일 자카르타 모나스(Monas)공원에서 열린 2025 국제 노동자의 날(May Day) 기념 행사에 참석한 노동자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에서 광범위한 일자리 감축과 노동 조건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인력부 장관 야시에를리는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해고 데이터 공개를 보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9일 전했다.
보다 낙관적인 정보에 초점을 두고 희망적인 전망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월별 해고 데이터 공개가 이같은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다.
야시에를리는 지난 7일, “해고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지 말라”며, 이것이 이 나라에서 더 큰 비관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노동부가 노동자 사회보장기관(BPJS Ketenagakerjaan)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월 수치를 집계하고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밝히며 데이터 정확성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최근 해고 수치를 공개하는 대신 실업급여제도(JKP)와 적격 수급자를 위한 임금 보조금 프로그램(BSU)과 같은 다양한 근로자 보호 프로그램을 강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해고자 수는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섬유 및 신발과 같은 노동 집약적인 분야에서 그렇다.
지난 5월, 야시에를리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파산, 감축, 회사 이전 등의 이유로 전국적으로 24,036명이 해고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2024년 연간 총 해고 인원 77,965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경영자 협회(Apindo)는 지난해 약 25만 명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하며, 지난 3월 낮은 보고 준수율로 인해 정부가 실제 수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은 50개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 단체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6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된 것으로 추정했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이전에 근로자 복지를 개선하고 노동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국제 노동자의 날(May Day)을 맞아 자카르타 모나스(Monas)에 모인 수천 명의 노동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이같은 약속을 했다.
근로 조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추가 실직이 우려되는 가운데, 그는 집회 시위대의 요구대로 자의적 해고를 방지하고 기업이 공정한 노동 관행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해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그룹은 대통령의 계획이 대량 해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보다는 고용주를 범죄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내수 약화가 생산량과 구매 활동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어 성장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47.4에서 6월 46.9로 하락하여 올해 4월 수치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기준치인 50포인트 아래에 머물렀던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또한 고용을 축소하여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거의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고용 규모를 줄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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