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국과 산업·무역·현지 통화 결제 관련 협정 체결 > 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2025년 5월 25 자카르타 므르데까 궁에서 중국의 리창 총리 방문을 공식적으로 환영했다. (사진=대통령비서실 언론미디어정보국)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지난 25일 중국 리창 총리가 자카르타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과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경제조정장관실은 중국 상무부와 산업 분야의 공급망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또 다른 협약은 푸젠성 정부와 푸젠성 산업단지를 중부 자바의 바땅과 리아우 섬의 빈딴의 두 곳의 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국 중앙은행은 현지 통화로 양자 간 거래를 수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국부펀드 다난따라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는 투자 및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정을 체결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25일, 쁘라보워 대통령이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에너지 지속 가능성, 자바 북부 해안의 거대한 방파제와 같은 장기 계획을 포함한 몇 가지 우선순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른 합의 사항으로는 냉동 두리안의 중국 수출,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안따라와 중국 미디어 그룹 및 신화통신 간의 미디어 파트너십, 결핵 치료 공동 노력과 같은 관광 및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 등이 있다.

 

별도의 협정에서 국가경제위원회(DEN)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경제 개발 정책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별도의 자리에서 쁘라보워 대통령은 특히 니켈 분야의 광물 다운스트림 사업과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우쉬(Whoosh) 고속철도 등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의 여러 주요 공동 프로젝트를 칭찬하며,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기술 공유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리창 총리가 참석한 24일 비즈니스 리더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매우 전략적이고 매우 중요하며 매우 유망하다”고 설명하며,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수호”하고 인도네시아가 열렬히 지지하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칭찬했다.

 

다난따라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빤두 샤리르는 지난 24일, 인도네시아-중국 간 추가 투자 거래가 진행 중이며 수일 또는 수주 내에 발표될 것인데, 현재 4개의 중국 기업이 다난따라와 협력하여 전기 자동차, 배터리, 데이터 센터, 소비재 등 주요 부문에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업 이름이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수다르요노 농업부 차관은 몇몇 중국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에 우유 가공 공장과 소 농장을 짓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부는 가금류 제품과 식용 제비집의 중국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