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국부펀드 다난따라, LG 철수한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05-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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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저장화유코발트(왼쪽)/CATL 로고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가 중국 기업 저장화유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와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Ltd)이 주도하는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프로젝트인 '타이탄(Titan)'과 '드래곤(Dragon)'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다난따라의 CEO인 로산 루슬라니는 이 펀드가 직접 또는 현재 다난따라가 통제하고 있는 국영기업(BUMN)을 통해 화유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정부가 프로젝트의 과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로산은 지난 22일, "과거에는 자금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 다난따라가 설립되었으므로 향후 국가 경제에 수익, 일자리 창출, 혜택이 될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은 지난 4월에 공식적으로 사업에서 철수한 LG 에너지솔루션(LGES)을 대신해 화유를 컨소시엄의 새로운 리더로 임명하는 것을 승인했다. CATL이 주도하는 별도의 프로젝트도 진행을 재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채굴 및 고압 산 침출(HPAL) 제련소에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cathode production), 배터리 셀 제조,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걸쳐 있다.
같은 자리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두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니켈 매장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릴은 이전에 LG 컨소시엄이 주도했던 이 프로젝트에 98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서부 자바의 까라왕에 10기가와트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위해 12억 달러가 이미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LG의 철수 이후 화유가 프로젝트의 나머지 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8월 말 기공식이 예정되어 있다.
바흐릴은 당초 계획대로 국영기업이 업스트림 채굴 사업에서 51%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약 30%인 다운스트림 합작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분은 다난따라의 참여로 40% 또는 5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약 6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CATL 주도의 프로젝트에도 비슷한 구조로 진행될 것이며, 아직 협상 중이라고 바흐릴은 말했다.
지난 4월, LG는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 환경 변화를 이유로 2020년에 계약한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의 일부에서 철수했지만, 바흐힐은 이를 부인하며 나중에 정부가 투자 실현이 더디다는 이유로 한국 기업을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의 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바유 헤르마완은 지난 4월 24일 LG의 철수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리튬인산철(LFP) 기술로의 광범위한 산업 전환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유는 NMC 배터리가 유럽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많지만 아시아에서는 LFP에 밀려나면서 인도네시아의 공급 능력과 글로벌 시장 수요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의 철수에 따라 CATL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자회사인 CBL 인터내셔널 디벨롭먼트는 시장 역학 변화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계획된 자금을 12억 달러에서 4억 1700만 달러로 삭감하고 배터리 셀 용량도 15기가와트시(GWh)에서 6.9GWh로 줄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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