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심 산업을 휩쓸고 있는 2023년 해고 물결 경제∙일반 편집부 2024-0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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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금속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2016.2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실업률이 감소하고 성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이전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타격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수출 지향 산업에서 약 30만 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노동부는 까따다따(Katadata)의 보고서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29만 5천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됐으며, 대부분 서부 자바(36.1%)와 중부 자바(20.3%)에서 발생했다고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노동문제 위원장인 밥 아잠은 해고가 주로 섬유 및 신발 산업에서 발생했고 이는 유럽의 수요 약화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밥은 수출 지향적 산업에서 수출 수요가 약화되면 노동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유럽의 수요가 50% 감소했지만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밥은 석탄의 경우 동부 깔리만딴, 스테인리스강의 경우 중부 술라웨시처럼 수출에 의존하는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동부 깔리만딴에서 해고된 인원은 5,986명, 중부 술라웨시에서는 7,059명이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3분기 경제가 4.94%로 느린 속도로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023년 11월 인도네시아의 8월 실업률이 5.32%로 전년 같은 달보다 0.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 수는 786만 명에 달했다.
지난 해 8월 기준 인구 2억 7100만 명 중 약 1억 4771만 명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여 경제활동 참여율은 69.48%로 1986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제조업에서는 어려움의 조짐이 보였다. S&P의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 52.3에서 10월 51.5로 하락하여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대규모 해고는 중부 자바 스마랑의 섬유 산업에서 발생했다. CNBC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두 개의 섬유 공장에서 약 5천 명의 근로자를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연맹(KSPN)은 최근 계획된 해고를 포함하여 작년에 최소 10개 공장에서 직원을 해고했으며 약 12,000명이 실직했다고 밝혔다.
KSPN의 위원장 리스따디는 지난 12월 29일, 현재 스마랑의 한 원사 및 직물 공장에서 수백 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공장을 소유한 회사는 같은 그룹에 속한 의류 회사에 원단과 실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따디는 이 회사가 실제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어 아직 확실한 수치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월 2일 서부 자바에 있는 또 다른 섬유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KSPN은 보고했다.
KSPN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KSPN 회원사가 있는 공장에서 해고된 인원은 총 56,976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스마랑, 쁘깔롱안, 수꼬하르조, 마글랑, 드막, 까랑안야르와 등 모두중부자바와 서부 자바 및 반뜬 주에 있는 36개 기업이 포함된다.
리스따디는 수출 수요 약화 외에도 수입 제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해고가 촉발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도 최저임금과 기타 운영 비용을 감당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따디는 정부가 수백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섬유, 신발, 의류 산업 등 노동 집약적인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수출 중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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