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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중동 사태, 인도네시아 경제에 타격 줄 수 있어 경제∙일반 편집부 2023-10-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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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대규모 폭력 사태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 이후 유가가 안정되고 루피아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지만추가 확전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지난주 초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무장 조직 간의 교전이 발발한 직후 국제 유가와 미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고용주협회(Apindo)의 보비 가푸르 우마르(Bobby Gafur Umar)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Apindo 기자회견에서 "중동 위기는 에너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협회에서 제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보비는 국내 석유 수요량이 하루 120만 배럴에서 150만 배럴에 달해 인도네시아의 하루 생산량인 60만 배럴을 훨씬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보비는 인도네시아의 석유 수입 의존도를 고려할 때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산업에 연료비 상승 부담을 주고 정부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indo의 신따 깜다니 회장은 같은 행사에서 중동 분쟁이 루피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신따는 정부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루피아 하락 추세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무역업자들이 중동으로부터의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하게 되면서  글로벌 벤치마크 유가가 지난 9일 배럴당 4달러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자카르타 시간 12일 저녁에 87.5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10일에 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수준의 바로 아래다.

 

이 수준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에 힘입어 지난달에 기록한 수개월 내 최고치인 90달러 중반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쁘르마따 은행의 경제학자 조수아 빠데데는 1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분쟁이 격화되어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생산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과거 패턴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리스크 오프 심리를 촉발했지만 현재는 "일시적인성격이라고 지적했다.

 

BC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비드 수무알은 12, 현재로서는 분쟁의 영향이 "국지적"으로 남아 있지만다른 국가특히 호르무즈 해협 주변 국가로 확산되어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아랍에미리트오만 등 호르무즈 해협에 접해 있는 국가들은 전 세계 석유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비드는 2018년 유조선이 이 해협을 통해 매일 최소 2,100만 배럴의 석유를 운송했으며이는 전 세계 총 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분쟁이 확대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KB 발부리 증권(KB Valbury Sekuritas)의 이코노미스트 피끄리 쁘르마나는 정부의 재정 계산이 배럴당 78달러를 가정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 상승이 연말까지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끄리는 12, 갈등이 지속되면 유가 상승은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내년 국가 예산이 수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루피아화 약세가 중동 분쟁의 직접적인 결과라기 보다는 유가 급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수아는 무역 적자 확대와 자본 유출 위험이 모두 루피아화 가치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며이는 결국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하여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금리 상승이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최근 루피아화 가치 하락은 주로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의 입장은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이며이는 2024년 통화정책 완화의 여지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압박은 11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피끄리도 루피아 가치 하락이 미국 달러화 강세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의 경우 미국의 간접적인 전쟁 개입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다른 통화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흐름과 루피아 절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루피아는 12일 오후 미국 달러당 15,685 루피아로 0.29% 상승했다같은 시각미국달러지수는 105.85 0.03% 하락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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