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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러시아 석유에 대한 G7 가격 상한 조치, 인도네시아에는 이익될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22-10-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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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두자는 제안에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예산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더 싼 원유를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가격 상한제가 시행되고 효과가 입증된다면, 결과적으로 더 낮은 국제 유가가 인도네시아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9월 세계 유가는 배럴당 88달러 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년 중 상당 기간 동안 국가 경제를 수입 에너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조금과 가격 통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이 정책으로 인한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달 보조 연료와 비보조 연료의 가격을 약 30% 인상했다.
 
미국과 몇몇 유럽 국가들은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가한 많은 제재에 더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석유에 상한선을 두려는 계획을 G7 포럼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스리 물랴니는 재닛 옐런에게 G7이 설정하고 있는 상한선이 정확히 어느 수준 인지 물은데 대해미 재무장관은 이윤을 창출하기에 충분하지만, 초정상적인 이윤은 아니라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리 장관은 만약 상한선이 배럴당 60달러라면 이것은 정말로 인도네시아의 예산에 맞을 것이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인도네시아가 수입한 엄청난 양의 석유를 감안할 때, 원유 가격을 조금만 낮춰도 국가 예산에 대한 압력을 줄이는 데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에서 에너지 보조금에 211조 9천억 루피아를 할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무장관은 인도네시아가 국제수지와 예산 면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9월 석유·가스 수입액은 310억5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7%에 달한다.
 
그러나 스리 장관은 G7이 제시한 가격 상한선이 러시아 석유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효과가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국제 석유 보험사와 운송 회사의 90%가 서방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과 모스크바 모두 가격 상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조치가 아마도 유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스리 장관은 러시아가 G7 계획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에 석유를 판매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확실히 가격 상한에 반대하기 때문에 가격 상한 조치가 어떻게 실행될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구매하지 않고 있지만 쁘르따미나는 러시아와 수입 가능성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 장관은 정부가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쁘르따미나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유를 구매하는 것은 쁘르따미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쁘르따미나와 자카르타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자카르타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재무부는 내년 유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두 가지 강력한 상충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다.
 
스리 장관은 이 두 세력 중 어느 쪽이 우세할지 모른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서 80달러 정도로 고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OECD가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에 응했기 때문에 G20 회원국들은 포럼 논의 동안 에너지 위기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아직 내놓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이 겨울철에 접어들고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정치적 이슈로 비화됐다.
 
국영 만디리 은행의 석유 전문가인 아흐마드 주디 드위 꾸수마는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에 여전히 강력한 규제가 유지되어 유가에 계속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예산에서 보조금 부담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석탄과 같은 다른 원자재의 횡재도 끝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조금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입 또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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