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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연료비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2-10-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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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자바 스마랑 꼬따 라마 지역의 주유소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휘발유를 주유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2.9.4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교통비 인상을 위한 전제조건을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지난 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95%로 2015년 10월(6.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월별 물가상승률은 1.19%로 2014년 12월(2.46%) 이후 가장 높았다.
 
9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금융조사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추정한 4.8%보다 높지만 국영은행 만디리가 추정한 6.08%보다는 낮았다. 7월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4.94%로 상승했다가 8월에는 4.69%로 완화됐다.
 
통계청장 마고 유워노(Margo Yuwono)는 현재 물가상승 수치를 본다면 실제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경계를 하지만, 물가상승 추세가 계속 심해진다면 주의깊게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류 가격 인상으로 예상대로 9월 관리물가 요소는 8월 6.84%에서 연평균 13.28% 급등한 반면 변동물가요소는 전월의 8.93%보다 약간 높은 9.02%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8월 3.04%에서 3.21%로 올랐으나, 만디리 은행이 추정한 3.47%보다 낮았다.
 
반면 교통물가 구성요소는 유류비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8월(6.62%)보다 크게 높은 16.01%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9월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에서 교통가격이 1.92%포인트(ppt)를 기여했으며 휘발유 가격 하위요소가 1.13ppt로 가장 높았다.
 
다만 마고 청장은 인도네시아가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공급 여건이 좋아진 탓에 운송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월별 식음료담배 가격의 0.3% 하락으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연간 물가상승률은 9월에 7.92%로 8월의 7.73%보다 약간 높았으며,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에 2.02ppt를 기여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고추 가격 하위 구성요소가 0.36ppt로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마고 청장은 모든 지역이 9월 운수부문에 대한 가격 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0월에는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행사에서 국토부 장관 띠또 까르나비안(Tito Karnavian)은 9월 물가 상승률이 10%를 밑돌았기 때문에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예비비 예산(BTT)이 여전히 약 7조 루피아에 달한다고 언급하면서, 중앙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각 지방정부가 교통비를 보조하고 사회 지원을 하는 데 있어 각각의 지역 예산을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띠또 장관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한 10개 주, 15개 도시, 15개 지방에서는 재무부로부터 약 100억 루피아를 지역 인센티브 기금(DID) 형태로 지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려금을 받지 못한 지역에서는 정치적 반대파들이 보통 지역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수무알(David Sumual)은 수확기로 인해 식품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연료 가격을 인상할 적기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는 루피아화가 미국 달러에 대해 계속 평가절하됨에 따라 수입 인플레이션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원 인플레이션은 보통 지연되어 10월이나 11월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3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75~10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주말 발리에서 열린 별도의 행사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수요 견인 효과를 반영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4.6%를 기록한 뒤 2023년 3분기부터 대폭 하락하여 목표 범위인 4% 미만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와휴 아궁 누그로호(Wahyu Agung Nugroho) 중앙은행 통화정책국장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4.6%로 상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솟는 연료 가격과 2차 효과 -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따라서 임금을 상승시키는 간접적인 인플레이션 영향 - 이 두 가지 요인이 인플레이션 기준치에 1.8에서 1.9ppt를 추가로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서 전체 상품, 상품 및 서비스의 50% 이상을 구성하지만 변동성이 있는 식품 가격과 관리 가격을 제외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또는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의 핵심이다.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로 인해 중앙은행은 지난 두 달 동안 금리를 총 75베이시스포인트(bps) 인상했다.
 
가장 최근의 50 bps의 금리 인상은 많은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더 높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4.25%이다.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이 근원 물가상승률을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 만큼 6%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와휴 국장은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이 원하는 범위로 돌아올 때까지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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