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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압박 경제∙일반 편집부 2022-08-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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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로고
 
지난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이후 인도네시아 경제학자들은 루피아화의 환율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인 7일 역레포이자율(7DRRR)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인상폭이 얼마나 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고 28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9.1% 오른 데 따른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2.25~2.5%대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27일 워싱턴DC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더욱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면서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금리를 3.5%로 동결했다.
 
국영 만디리은행 이코노미스트 파이살 라흐만(Faisal Rachman)은 28일 미국의 최근 기준금리 인상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좁혔다고 말했다.
 
파이살은 만디리은행이 발행한 노트에서 "상황이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 포지션과 루피아화의 안정성에 대한 위험성을 높였다면서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최대 75bps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BI)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금융시장에서 4조2,100억 루피아(2억8,233만 달러)가 순유출 됐고, 루피아화는 연초 대비 미국 달러에 대해 5% 이상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석탄과 팜원유(CPO) 가격 급등에 힘입어 지난 6월 248억9천만 달러로 상반기 무역흑자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두 가지 상품을 합치면 총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석탄과 팜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져 인도네시아의 수출 실적이 국제 시장 가격에 좌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마 유디스띠라(Bhima Yudhistira)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소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진국으로 자금을 다시 옮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 금리의 상승은 인도네시아의 자본과 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오는 8월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최소 50bps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마는 2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말까지 4차례 더 인상할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증권의 이코노미스트 리오넬 쁘리야디(Lionel Priyadi)는 스리 물리야니 재무장관이 27일 APBN 끼따(APBN Kita)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00bps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리오넬은 예산 흑자가 적자로 전환돼 그 차액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정부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수출에서 약 10%를 차지했던 팜원유 가격은 6월에 전월에 비해 12.57% 하락했다.
 
금리가 인상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 채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잃을 것이다. 리오넬은 외자 유치에 필요한 금리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 정책금리를 150~200bps 인상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이외의 방법으로 루피아화 환율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들은 금융 시장의 금리 구조를 높이고 유통 시장(secondary market)에 정부 채권(SBN)을 출시하는 것을 포함했다.
 
페리 총재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루피아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루피아 환율의 펀더멘털은 안정적이고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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