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마야항 건설 중지, 깔라 부통령의 뜻? > 경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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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찌라마야항 건설 중지, 깔라 부통령의 뜻? 경제∙일반 편집부 2015-04-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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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2일 서부 자바주 찌라마야 항구의 건설 예정지를 시찰한 뒤 다른 위치로 건설 지역을 이동할 의향을 내비쳤다.
 
석유∙가스 파이프 라인 및 관련 시설로 인하여 선박의 항행이나 석유∙가스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국영 석유회사 쁘르따미나 등 찌라마야항 건설 반대파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대체 지역은 찌라마야 동쪽의 수방~인도라마 사이가 될 전망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의하면 깔라 부통령은 2일 동부 자카르타 할림 공항에서 인드로요노 수실로 해양조정부 장관을 비롯 장관 다수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상공에서 찌라마야 항구 건설 예정지를 둘러봤다.
이날 시찰 이후 건설 사업 관련 부처 관계자 및 쁘르따미나와 회동하여 건설 예정지를 기존 찌라마야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합의했다.
 
쁘르따미나에는 “기 건설 예정지 앞바다에는 쁘르따미나 소유 광구에서 석유와 천연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데다가, 파이프 라인 7개가 설치되어 있어 항구가 설치된다면 선박의 운용에 위험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항구 건설 계획 중지를 요구했다
.
깔라 부통령은 시찰 후 "다수의 석유 시추 시설이 운영중인 것을 확인했다. 쁘르따미나의 의견에 따라 조금 더 안전한 장소를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곧 재조사를 시행해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이며, 사업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장소를 이동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항구 규모 등 이전에 세워진 건설 계획은 장소만 바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찌라마야 신 항구 건설을 지지해 온 조난 이그나시우스 교통부 장관은 "즉시 재조사에 착수하더라도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며 건설계획 자체가 상당히 지연이 될 것을 우려했다.
 
앞서 조난 장관은 찌라마야 공업 단지 인근에 신 항구를 조성해 물류 비용 감소 및 정체 완화 등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동 사업 역시 인도네시아 중기 개발 계획에 포함하도록 제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찌라마야항 건설 중지안은 인도네시아 개발 계획 관련 대통령령(2011년 제 32호)이 철회되어야 가능며, 현재 조꼬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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