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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국민들도 우려하는 ‘인니어시험’ 우려속 시행되나 경제∙일반 편집부 2015-03-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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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하니프 다끼리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대상 온라인 인도네시아어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는 외국인력에 대한 인도네시아어 테스트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 인력들이 자국 언어를 배워야 하는 정책이 마련된다면 모두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이번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히또씨는 “현재 인도네시아는 해외 국가들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인해 경험있는 외국인력들의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또한 그는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는 이 시대에서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력과 일하기 위해서는 영어 교육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정책은 부작용을 낳을 위험요소가 있다.” 고 덧붙였다.
 
조셉씨는 “바하사 인도네시아에도 문어체와 회화체는 수준차이가 크며 문법의 변화도 심하다. 인도네시아인들도 자국 언어에 어려움이 많고 사투리와 방언이 많아 혼란을 겪을 때가 있다. 외국인에게 ‘유창성’을 기대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디안씨는 “단기적으로는 세금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책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보는 근로자들이 생길 것이다. 예를들어 아시아권 국가들이나 여타 동남아 국가들의 근로자들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 외 국가들은 언어를 배우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기술전수는 필요하다 보지만 인도네시아어가 필수인지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찬성의견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 인력들이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학교, 학원 등 전문 외국어 교육 업체들을 찾을 것이며 이는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반겼다. 시험을 보기 위한 응시료 수입도 클 것으로 예상돼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찬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력이주부 측은 영어가 서투른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보다 쉽게 기술을 전수 받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어 시험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니프 다끼리 인력 이주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려는 외국 인력들이 금번 정책을 이해하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자국민들도 해당 국가의 언어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인도네시아에 오는 외국인들이 몇 년 동안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슬라맛 빠기”와 “뜨리마까시” 두 마디만 할 줄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인도네시아어를 배울 의지조차 없는 것.”이라며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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