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지난해 경제성장률 5.02%…2015년 이후 최저로 불투명 확대 > 경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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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지난해 경제성장률 5.02%…2015년 이후 최저로 불투명 확대 경제∙일반 편집부 2020-02-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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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2019년 경제성장률이 5.02%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불투명성이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5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대비 5.02%이며, 정부 목표치 5.30%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인니 중앙은행(BI)이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완화책을 실시했지만, 미·중 무역 마찰 등 외부 요인이 크게 발목을 잡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5년 4.88%, 2016년 5.03%, 2017년 5.07%, 2018년 5.17%였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성장률은 5.07%, 2분기 5.05%, 3분기 5.02%에서 4분기 4.97%로 계속 둔화했다. 특히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로는 1.74%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한 이코노미스트 21명의 사전 예상에서는 2019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평균 5.03%, 2019년 4분기가 5.04%였지만 실제로는 모두 밑도는 결과가 되었다.
 
2019년 연간 GDP를 업종별로 보면, 17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전체의 실질 성장률을 밑돌았다.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광산∙채굴’의 1.22%로 2018년의 2.16%에서 대폭 떨어졌다. ‘제조’는 3.80%로 전년의 4.27%에서 감속했다. 반면 가장 높았던 것은 ‘기타서비스’였으며, ‘서비스’와 ‘정보통신’이 그 뒤를 이었다.
 
수요 항목별 성장률은 개인 소비를 반영하는 가계 최종 소비 지출이 5.04% 성장하며 전년의 5.05%에서 감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PS는 사륜차 및 이륜차, 휴대폰, 의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소비의 기여율은 전체 GDP의 56.6%로 여전히 가장 크게 견인했다.
 
지역별 GDP 기여율은 자바 섬이 59.0%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수마트라 섬이 21.3%, 깔리만딴 섬이 8.1% 순이었다. 모두 2018년에서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지역별 GDP 성장률은 술라웨시 섬이 6.65%로 가장 높았고, 자바 섬이 5.52%로 뒤를 이었다. 한편 깔리만딴 섬, 파푸아 지역의 성장률은 각각 4.99%, 마이너스 7.40%였다.
 
2019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7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전체의 실질 성장률을 밑돌았다. ‘광산∙채굴’ 성장률이 0.94%로 가장 낮았고, ‘행정서비스∙군사·사회보장’이 2.06%로 뒤를 이었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의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에 대해서는 연중, 2019년 4분기 모두 5% 안팎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전체 GDP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투자에 해당하는 총자본형성은 4분기에 전년 대비 4.06% 증가, 연간으로도 4.45% 증가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DP 성장률이 침체된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배경으로 외수(外需)가 부진한 것 ◇석탄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은 안정되어 있었지만 전년 대비 낮았기 때문에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도 억제된 것 ◇대선 전 투자 유보가 예상보다 크게 장기화된 것 – 등을 꼽았다.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GDP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 마찰이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등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듯한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 의욕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며 “소비는 계속 회복되겠지만 투자는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부의 공공 지출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성장률이 소폭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나타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Natixis)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부진으로 성장이 더욱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BI가 올해 연간 0.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수하리얀또(Suhariyanto) BPS 청장은 “연간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이 정도면 여전히 괜찮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BI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5.1%∼5.5%로 예상했으며, 경제 전문가들도 5%대 성장률을 이어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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