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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투자자 떠나며 신발산업 4.8조 루피아 손실 무역∙투자 편집부 2015-0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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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발산업협회(Aprisindo)는 지난해 신발 공장 건설 투자가 취소되며 4조 8,000억 루피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 주도하에 신발 공장 16곳 건설이 추진됐지만, 최저임금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손을 뗐다. 건설될 예정이었던 신발 공장의 가치는 약 4조 8,000억 루피아 정도로 추산된다.
 
정치인들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사업자보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지지하며, 지역 최저 임금을 높여왔다. 이는 특히 노동집약적 사업을 진행하는 투자자들을 압박하며, 
 
에디 Aprisindo 협회장은 지난 8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최저 임금 문제로 걱정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적어도 최저임금 정책의 지침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5년마다 한시적으로 최저 임금을 개정한다’와 같은 기준 말이다. 확실한 규정이 있다면, 투자자들은 좀 더 쉽게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에디 협회장은 투자자들이 떠나가면서, 인도네시아는 신발 수출액 50억 달러 달성에 실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신발 수출액은 41억 달러에 그쳤다.
 
최저임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비단 신발업계뿐만이 아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APINDO)의 신임 회장인 하리야디 수깜디니 역시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와 낮은 생산성을 꼽기도 했다.
 
2013년 자카르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44% 인상되었다. 전 자카르타 주지사였던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연료비 인상으로 노동자들의 물가부담이 커지는 것을 대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리야디 협회장은 노동생산성이 높은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시아국가들과 비교해도 인도네시아 노동생산성이 저조하다며, 인적자본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풍부한 노동력뿐만 아니라 높은 생산성까지 겸비한다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거라는 게 하리야디의 생각이다.
 
하리야디 APINDO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 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중소 기업주들의 고용 회피와 해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70%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임금 지급능력이 떨어질 것”이라 지적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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