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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인터넷 쇼핑 성장세 정체, 인구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쳐… 경제∙일반 편집부 2019-07-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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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인터넷 보급률 대비 성장률 더뎌…적극적인 홍보가 필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곳이자 최초로 데카콘 기업이 탄생한 나라, 지난해 4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진 나라, 2억 7천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했으며 1억이 넘는 인터넷 이용자를 보유한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지난 4월 데카콘 등극 소식을 알린 공유 모빌리티 기업 고젝(Go-Jek)과 더불어 지난해 유니콘 반열에 오른 오픈마켓 토코피디아(Tokopedia), 항공숙박 예약 플랫폼 트래블로카(Traveloka), e-커머스 기업 부카라팍(Bukalapak)을 앞세운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 인터넷프로바이더협회(APJII)가 실시한 설문 조사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인터넷프로바이더협회(APJII)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온라인으로 쇼핑을 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6%로 나타났다. 인터넷 인구 보급률은 60%를 넘지만 전자상거래(EC) 사이트의 침투도는 저속에 그쳤다. 인터넷은 유일하게 친구간 채팅 및 소셜 미디어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JII 인터넷 이용에 관한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9일~4월 14일 전국의 약 5,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효 응답률은 95%였다.
 
‘지난 한 달간 몇 번 온라인 쇼핑을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쇼핑을 한 적이 없다’가 56%였으며, '1회 이상 쇼핑'은 8%에 불과했다.
 
대기업 EC 사이트 11개 중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를 네 개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도 '이용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53%였다. 선두인 싱가포르계 쇼삐(Shopee)도 11%에 그쳤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부깔라빡(Bukalapak)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계의 라자다(Lazada)는 각각 8%와 7%로 한 자릿수였다.
 
‘과거에 온라인에서 무엇을 구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옷'이 15%로 최다였다. 2위 이하는 도서(4%), 액세서리, 가방, 가전제품(모두 3%), 신발, 화장품, 식품이 2% 전후였다. 이 질문에도 ‘구입한 상품이 없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제 매장에서 더 빨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가 20% 정도에 달했다. ‘앱을 사용할 줄 몰라서’가 12%, '상품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걱정 때문’이 10% 미만이었다. ‘주문한 상품과 받은 것이 다를지도 모르기 때문에’는 9%였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협회(idEA)의 이그나띠우스 회장은 “EC 사업자의 존재 자체가 지방 도시에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제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비자의 불안감도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EC 사이트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용도를 묻는 물음에는 25%가 ‘채팅’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소셜미디어’가 19%로 이어졌다. 3위는 '구직'으로 12%, 4위는 '학교·대학 정보 수집’으로 10% 미만이었다.
 
‘상품 정보 찾기'와 '상품 판매'라는 응답은 2% 정도였던 반면, ‘제품 구매’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채팅 기능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여 친구나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하거나 각종 정보 수집을 수단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의 특성에 대해 무엇보다 “기술보다는 사람 중심 서비스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인구 평균 소득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첨단 기술보다는 의료, 마이크로 핀테크처럼 현지인 실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서비스와 기술이 이용자 확보나 투자 모두 용이하다는 말이다.
 
또한 세금 정책 정비와 투자 규제 완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인프라 개선이 모두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적 자원 양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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