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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미중 분쟁을 기회로…"中서 나오는 기업 유치전" 경제∙일반 편집부 2019-07-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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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재무장관 "경제성장 속도 둔화…금리 인하 여지
 
 
인도네시아가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을 계기로 해외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기세다.
 
중국에 있는 기업들이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기에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Sri Mulyani Indrawati)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블룸버그 주최 포럼에 참석하기 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밝혔다.
 
스리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인도네시아의 수출에 타격을 미치고 있고, 이 모든 것이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5.17%∼5.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올해 성장률을 5.3%로 예상했었다.
 
미중 무역전쟁은 경제성장 속도 둔화는 물론 경상수지 적자 압박으로 인도네시아를 환율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
 
스리 장관은 "올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움직일 여지가 많다"며 "그들은 적절한 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호주 등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오히려 기회를 엿보고 있다. 미중간 무역전쟁 국면에서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있는 기업들이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있기에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스리 장관은 "이번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 동등하거나, 또는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중국에서 탈출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특혜 관세, 면세(또는 감세) 기간 보장 등의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역시 중국을 벗어나려는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자기기, 가전제품, 전기차, 신발 등의 분야에 특혜 관세 등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을 이탈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동남아가 혜택을 본다는 사실은 명백해 보이지만 현재 글로벌 수요와 무역이 감소하면서 동남아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또한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는 일부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이 동남아 투자를 관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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