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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자본유출·환율비상' 인니, 소비재에 추가 관세 부과키로 경제∙일반 편집부 2018-08-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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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각료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는 인도네시아가 소비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5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전날 각료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수입 억제를 위해 500개 소비재 품목에 7.5%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관련 자재 등을 대량으로 수입해야 하는 국영기업의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드라와띠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면 경상수지 적자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확대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10일 6,077.17에서 14일 5,769.87로 5% 이상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14일 달러 당 1만4천630루피아에 거래돼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자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인 가운데,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올해 5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5일 기준금리로 삼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50%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 대다수가 최근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랐다는 이유로 동결을 예상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 노무라홀딩스 등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속에 지난 1일 달러 대비 가치가 1% 증발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루피아 가치 하락이 일부 터키 외환위기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은행의 발표 뒤 루피아는 달러당 1만4천585루피아 근처로 가치가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2년여간 기준금리를 7.50%에서 4.2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했다가 올해 5월 17일부터 인상에 나섰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 유출과 함께 루피아의 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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