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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유명무실한 인니법인, 키움운용 고민되네 무역∙투자 편집부 2018-03-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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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 법인 활용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지 법인을 활용하는 인도네시아 투자 상품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조만간 '키움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가칭)'을 설정할 예정이다. 고유자금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계열사 자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수익성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퀀트 모델을 만들고, 키움증권 인도네시아(PT Kiwoom securities Indonesia)의 리서치 기능을 활용해 투자 종목을 선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키움투자자산운용 인도네시아(PT Kiwoom Investment Management)의 자문을 받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자문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 않아 증권사 리서치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앞서 인도네시아 MMF(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하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인도네시아 법인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글로벌 자산 확대를 주요 경영 방침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펀드 비중을 줄이고 해외 투자자산 비중을 끌어 올려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모회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추가적인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 인수 또는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다만 새로운 해외 법인을 세우기에 앞서 기존 인도네시아 법인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입장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인도네시아는 키움증권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과 함께 계열사 동서자산운용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증시 시가총액 규모가 우리나라의 3분의 1도 되지 않아 두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법인 활성화를 위해 추가 인력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법인을 활용하는 금융상품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유일한 해외 법인이지만 현지 자금을 조금 운용하고 있을 뿐 본사 입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법인 인수나 사무소 설립에 앞서 인도네시아 법인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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