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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제2수도 건설 고심, 대한민국 사례도 참고 고려 경제∙일반 편집부 2017-12-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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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도 건설에 세종시 성공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건설은 신도시 건설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밤방 브로조느고로(Bambang Brodjonegoro)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제2의 자카르타는 스마트시티 콘셉트를 담아 새로운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새 수도 후보지를 발표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장기 개발계획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보르네오섬 칼라만탄주(州) 중부의 주도(州都) 팔랑카라야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팔랑카라야는 인도네시아를 구성하는 1만8000여 개의 섬 가운데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화산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밤방 장관은 "새 수도에 행정기능뿐 아니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비롯해 문화·예술과 스포츠센터 등도 들어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민간 자본을 동원한 민관협력사업(PPP)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건설뿐 아니라 컨설팅, 디자인, 설계, 감리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중에서 영토가 가장 크고 인구(2억6500만명)도 가장 많지만 교통·전력 인프라 수준은 열악한 편이다.
 
밤방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PPP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부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PPP 모델을 연구하며 민간 기업과 투자 위험을 공유하고 인프라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5% 중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양질의 인프라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프라 건설에 총 3592억달러(약 392조원)가 필요한데 재정 문제로 절반가량만 정부가 댈 수 있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에 기대야 한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 기업 유치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밤방 장관은 이번 방한 때 한국전력, 삼성물산, GS건설, 두산중공업 등을 찾았다. 인상이 깊었던 한국 인프라로 선진국형 고속도로와 발전소를 꼽았다.
 
그는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인프라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제안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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