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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온라인쇼핑몰 시장규모 4조원… 성장 가능성 커” 경제∙일반 편집부 2017-11-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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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인도롯데’ 대표이사 
 
롯데그룹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각축장’인 인도네시아에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 그룹과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지난 10일 온라인 쇼핑몰 ‘아이롯데(ilotte)’를 열어 이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도롯데를 맡아 자카르타에 주재하고 있는 이재관(50·사진)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들려줬다. 
 
그는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인근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라며 “절대 녹록하게 볼 쉬운 시장은 아니고 우리나라와 비즈니스 관점도 다른 만큼 정교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1조 원을 투자했고, 중국·싱가포르 업체들도 론칭했다. 아마존도 투자를 위해 시장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반면 일본 라쿠텐 등은 고배를 마시고 철수했다. 그렇지만 롯데의 유통 노하우와 저력을 믿고 있고, 살림 그룹의 현지 시장 창출력과 시너지를 내 점유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 대표는 자신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4조2000억 원 규모인데 전체 유통업에서 0.7%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거시경제지표와 유통 현황·인터넷 침투율·휴대전화 사용 현황 등을 분석했더니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한국의 2000년대 초반과 매우 유사해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선 경제적 부(富)가 집중된 자카르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4년 후인 2021년 5000억 원 매출과 함께 흑자로 전환하고 2023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쇼핑몰 최초로 몰 인 몰(Mall In Mall)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롯데 내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현지 홈쇼핑 1위 업체인 레젤 매장이 또 다른 온라인몰로 입점해 있고 1000개의 정품 브랜드 매장이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한다. 설화수·라네즈·에뛰드·토니모리 등과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K-숍’도 선보였다.
 
그는 “주 대상인 자카르타에서 들어온 주문은 현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오토바이를 이용, 신속히 배송해 이미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140명의 직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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