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성장 동력, ‘젊은 소비층’ 잡아라 경제∙일반 편집부 2017-07-25 목록
본문
상당량의 천연자원, 지정학적 이점 등 인도네시아가 유망 신흥국으로 주목받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거대한 인구 규모와 매력적인 인구구조는 인도네시아가 각광받고 있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6천만 명으로 세계 4위이자 동남아 1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생산가능 인구와 유소년 인구가 각각 전체의 67.2%, 27.5%로 높아 생산과 소비 양 측면에서 매력적인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고령화 속도가 상당히 더딘 편이다. 현재 39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61.4%를 차지하는 등 완만한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어 소비 시장의 성장동력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유승진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의 핵심은 젊은 소비층이라고 볼 수 있어 한국기업들은 젊은 층의 성향을 파악해 소비시장의 변화 속도에 맞춰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The World Post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Sabar itu subur(참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기다림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처분소득이 늘고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추세가 인도네시아 내에서 확산되면서 이러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을 통해 오토바이 택시를 호출하는 스타트업 ‘고젝(Go-Jek)’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 가운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층은 ‘브랜드’와 ‘익숙함’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한다는 특징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의 품질이 기대 이하거나 처음 본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Accenture)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보다 나은 품질을 위해 기존에 가입했던 통신사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젊은 소비층의 성향에 한국무역협회 유승진 연구위원은 “모바일 서비스, 문화콘텐츠, 게임,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기기, 패션 등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에서 특히 많은 시장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이전글조꼬 위도도 대통령, 수마뜨라 종단 고속도로 2019년 개통에 자신감 2017.07.25
- 다음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산유국 저유가 속 원유 고갈에 시름…관련산업도 위축 2017.07.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