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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최대 FTZ '바탐' 경제특구로 지정에도 성장 기대감 '글쎄' 무역∙투자 편집부 2017-07-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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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침체된 리아우 제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전했다. 그러나 각종 규제 및 정책 불확실성으로 경제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자유무역지대(FTZ) 지역인 리아우 제도는 말레이 반도와 칼리만탐(보르네오) 섬 사이에 위치해 있고 1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FTZ는 특정 국가나 특정 지역 간에 관세 또는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통일된 시장을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리아우 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바탐은 비관세 지역이라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었다. 노동력이 저렴하고 주변 국가와 접근성이 우수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의 경제가 위축됐다. 리아우 제도의 경제 성장률은 2012년 7.6%에서 지난해 5%로 하락했다.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바탐을 경제특구(SEZ) 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바탐에서 수입세를 25년간 20~100% 인하하고 VAT(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 또한 부정적 투자 리스트를 없애고 자본재·장비 등에 대한 수입세를 연기해 기업들의 교류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임차권도 80년까지 늘린다. 때문에 바탐에서 부동산 개발에 한창인 아궁 뽀도모로(Agung Podomoro) 시푸트라(Ciputra) 리포(Lippo) 등 부동산 기업들의 땅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각종 규제 및 지역 정부와 정책 마찰 등이란 암초에 걸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 5년간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데다 불확실한 기후 등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특히 조선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지난 2012년에 만해도 바탐에서 140개의 조선소가 운영됐으나 현재 20% 만이 살아남아있다. FT는 바탐이 SEZ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데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규제 불확실성은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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