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차량 배기가스 기준 강화…관련 업계 “휘발유 부족 우려”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7-04-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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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유럽 기준인 '유로4'로 높이는 것에 대해 국내 휘발유 부족 현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정유시설이 노후해 새로운 기준에 적합한 가솔린 생산이 불가, 수입에 의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 3월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국영 석유 쁘르따미나(Pertamina) 대변인은 “2023년에 완공 예정인 동부 자바주 투반군과 중부 자바주 찌라짭군 등의 정유 공장에서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임업부 까르리안샤 대기오염 규제 국장은 “쁘르따미나 정유 공장 개시까지 휘발유 공급물량이 부족,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제조업협회(가이킨도) 측도 “향후 휘발유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라며 “국내 휘발유 소비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낮은 품질의 RON(옥탄가)88 휘발유와 최근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RON90 모두 '유로4' 기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시띠 환경·임업부 장관은 유황 함유량을 50ppm 이하로 규제하는 '유로4' 기준 사용 의무화 규정에 대해 지난달 3월 10일 서명했다. 해당 규정은 향후 4년 이내 '유로4'에 적합한 차량 생산체제가 구축된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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