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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및 아시아 시장, 고급 음료 수요 늘어 경제∙일반 편집부 2017-03-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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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소비자들이 칵테일·스페셜티 커피·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수제맥주) 등 차별화되는 음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
 
먼저 아시아 커피 시장은 ‘제3의 커피 물결’이 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세계음료분석가 조니 포시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커피업계에서 ‘제3의 물결’이란 소비자들이 커피 원두의 원산지나 로스팅·추출 방법 등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시기”라면서 “한국·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서 이러한 시장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특히 만델링 등 커피 원두 생산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원두를 활용한 스페셜티 커피 샵이 유행하는 중이다. 
 
18일 “고급 커피 문화가 인도네시아를 휩쓸고 있다”고 전한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자카르타를 비롯한 대도시에는 몇년 사이에 장인정신으로 커피를 만드는 ‘아티잔(artisan)’ 커피샵이 수십 개에서 수백개로 늘어났다. 덩달아 바리스타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원두 및 커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등도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스타벅스 등의 외국자본 커피체인점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면서 아침식사용 싸구려 블랙커피에서 중산층의 음료로 이미지를 탈바꿈한 커피는 이제 ‘한 잔의 예술’에 비견되는 견지에 올랐다. 
 
매체는 과거 인니에서 생산된 고급 원두는 모두 해외로 수출됐으나 현재 자국 내 고급원두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공급부족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시아 커피 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 분류된 상품의 규모는 2014년 11%에서 15%로 늘어났다.
 
알콜음료에도 ‘고급 문화’가 도입돼 아시아 대도시에서 유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17일 “칵테일의 진화가 아시아 도시들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레스토랑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은 단순히 시원한 술 한잔이 아니라 오감을 자극시켜줄 ‘경험’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특한 컨셉의 ‘아티잔’ 알콜음료를 제공하는 소규모 바가 지난 5~10년 간 싱가포르 주류문화의 활력소가 됐다. 2015년부터는 칵테일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세계 칵테일 바텐더들을 초청하는 ‘싱가포르 칵테일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바텐더 숀 총은 싱가포르 외에도 태국 방콕과 인니 발리, 미얀마·캄보디아 같은 나라에서도 칵테일 사업이 빠르게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난해 주류산업의 규모는 2340억 달러(약 264조 원)로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중국과 인니 등지에서는 수제맥주가 인기다. 경제지 포춘은 최근 “수제맥주 전투가 중국으로 옮겨간 이유”라는 기사에서 전세계 맥주 생산량의 4분의 1을 소비하는 중국의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고급 맥주문화가 발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주류양조회사인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곧 시작될 중국의 수제맥주 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무료 시음행사는 물론 식당과 바에 대한 로비, 지역 양조업자 스카우팅 등 무척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인니에서는 무슬림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생적으로 ‘인도네시아 페일 에일(IPA)’ 등 현지식 수제맥주를 제조해 판매하는 양조업체가 생겨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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