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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골드만삭스 "인도네시아, 자본유출 우려 2013년보다 덜해" 경제∙일반 편집부 2017-0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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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가 자본 유출에 대한 체력이 지난 2013년보다 강해졌다고 진단했다고 이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액은 2013년 최저치인 930억 달러에서 지난 해엔 1110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 지난 해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2.3% 상승해 6년 만에 연간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인도네시아는 다른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자본 유출 우려에 시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을 28억 달러 어치 순매도 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 기대로 루피아 가치가 하락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등 지난 2013년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경제 전문가 앤드류 틸튼은 “인도네시아는 2013년 이후 경상수지 적자 축소, 외채 감소 및 외환 보유고 증가 등 일부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채권의 높은 수익률이 자본 손실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고 있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도 지난 2013년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틸튼은 또 “루피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일본의 엔화 다음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루피아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하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재정 적자와 미국의 경제 정책에 민감한 자본 흐름은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올해 전망치인 5.0%를 넘어 5.3%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대출과 경제활동 강화 등을 위해 지난 해 금리를 6차례 인하했다. 틸튼은 “안전 자산 선호로 신흥국들에서 자본 유출이 일어나더라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높은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 통화 변동성 등으로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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