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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금융시장, 트럼프 쇼크에 휘청…신흥국 위기 불씨되나 경제∙일반 편집부 2016-11-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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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트럼프 쇼크에 휘청대고 있다. 

트럼프의 경기 부양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전망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금 유출 우려가 커졌고 인도네시아 증시와 루피아 가치는 대폭 하락했다. 해외 IB들도 인도네시아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쇼크로 신흥국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15일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미국 대선 직전 약 13,000루피아를 기록했던 달러-루피아 환율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소식에 한때 13,700루피아대로 급등했다. 달러-루피아가 오르면 루피아 가치는 떨어진다.

인도네시아 외환당국이 자국 통화 급락을 막기 위해 환시 개입을 단행했지만 현재 루피아 가치는 미 대선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현재 달러-루피아는 13,340루피아에 거래되고 있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지난 7일 이후 4% 급락했고, 지난 10월 중순 6% 후반에서 거래되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7% 중반으로 급상승해 4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신흥국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중단되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네시아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확 낮췄다. 

CLSA도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비중을 4%로 2%포인트 줄였다고 밝혔다. CLSA는 "올해 신흥국 시장이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연말이 다가오는데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주요선인 2.25%를 뚫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주요 신흥국 가운데 유일한 경상수지 적자 국가이고 대외 채무 가운데 달러 채무의 비중이 높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중국계 기독교도 주지사의 신성 모독죄 처벌을 요구하는 이슬람 세력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는 등 정국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SMBC닛코는 "미국 금리 상승과 루피아 약세가 진행되면 채무 부담이 더 늘어날 우려가 있고 시장도 이를 경계하고 있다"며 "신흥국 통화위기로 이어지지 않는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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