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소매협회, 정부에 '직접현금지원' 제안...가계 지출 늘려야 유통∙물류 편집부 2025-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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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쇼핑몰 할인 행사(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소매업계 대표들은 국민들의 소비력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쇼핑 바우처를 지급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7%로 작년 같은 기간의 5.11%에서 둔화된 이후 나온 것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이 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가장 느린 경제 성장을 반영하며 부분적으로는 소비자 지출 약화로 인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소매 및 세입자 협회(Hippindo)의 부디하르조 이두안샤 회장은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민, 특히 저소득층 가구에 직접 쇼핑 바우처를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부디하르조는 이둘 피뜨리 축제가 끝난 후 경기 부양책과 정부 지출의 도움 없이는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5% 미만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지출 예산을 풀고 직접 현금 지원(BLT) 부양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재무부는 올해 초 정부가 긴축 조치를 결정하면서 동결했던 86조 6천억 루피아의 자금을 풀어 각 부처와 정부 기관이 지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아하실 나자라 재무부 차관은 4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4월 25일부로 재무부가 모든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하여 예산을 재배치하고 지출 효율성과 우선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예산 동결을 해제했기 때문에 이제 정부는 지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만 압두라흐만 중소기업부 장관은 쇼핑 바우처 지급에 대한 소매업체들의 권고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고용 전망 악화와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에 발표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월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비자 신뢰지수(CCI)는 2월의 126.4에 이어 5.3포인트 하락한 121.1을 기록했다.
중앙은행 대변인 람단 데니 쁘라꼬소는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이같은 하락은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기대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1.03%에 그친 반면, 월간 인플레이션은 1.65%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으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인 1.5~3.5%를 밑도는 수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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