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석탄 5.8억 톤 생산 계획 승인… 생산량 증대 예고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6-03-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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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수송선(사진=안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흐름에 맞춰 석탄 생산 확대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올해 석탄 연간 작업계획 및 예산(RKAB)을 기준으로 총 5억8천만 톤 규모의 생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뜨리 위나르노 석탄광물국장이 지난 27일 밝혔다. 그는 나머지 승인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며, 올해 전체 생산 할당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가속화는 정부가 올해 석탄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보인 석탄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7억9천만 톤이었던 생산 목표를 올해 약 6억 톤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책 기조가 다시 바뀌면서 생산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공문을 통해, 3개년 연간 작업계획 및 예산(RKAB) 기준 생산량의 최대 25%까지는 올해 RKAB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채굴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광산 기업들은 올해 계획이 최종 승인되지 않았더라도 3월 31일까지 해당 규정에 따라 채굴을 지속할 수 있다.
이같은 정책 변화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맞물려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불안 속에 각국이 대체 에너지원으로 석탄 사용을 늘리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뉴캐슬 석탄 선물 가격도 전쟁 이전 대비 약 16% 상승한 톤당 135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국가 재정 수입 확대를 위해 석탄 생산량 증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대통령이 석탄 생산 확대를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RKAB 관련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수출세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횡재이익(windfall profit)을 통해 정부 수입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경제조정부 대변인 하르요 리만스또는 석탄 생산 할당량 확대 및 연간 작업계획 및 예산(RKAB) 조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이둘피트리 연휴 이후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관계 부처 간 기술적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니켈 생산과 관련해서도 일부 조정 가능성이 언급됐다. 에너지부 뜨리 국장은 지난 3일, 광산 기업들이 올해 생산 할당량 수정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올해 니켈 원광 생산량을 2억6천만~2억7천만 톤으로 제한한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산협회(APNI)는 이러한 조정이 이뤄질 경우 올해 니켈 생산량이 최대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할당량 수정은 2026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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