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낮아 승용차 이용율 증가한다? > 경제∙비즈니스

자카르타의 주차요금이 낮아 승용차 이용률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곧 자카르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차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20일 현지 일간신문 꼼파스에 따르면 조꼬 스띠조와르노 교통전문가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도심의 대중 교통 시스템 구축과 개발’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인도네시아의 주차료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며 이 때문에 국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지 주차료가 대중교통 요금보다 비싸다”라고 지적했다.

조꼬 씨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추세이며, 자카르타와 대도시의 교통 체증의 해결 방법은 대중교통 수단을 늘리는 것뿐”이라면서 “주차료를 인상하면 국민들이 더 많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국의 경우 주차료가 인도네시아보다 최고 30배까지 비싼 곳도 있다”며 “싱가포르는 시간당 7천 루피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평균 주차료는 오토바이의 경우 시간당 2천 루피아, 자동차는 3천 루피아이다. 반면 영국 런던의 월간 주차료는 830만 루피아, 홍콩은 660만 루피아, 동경은 580만 루피아 수준이며, 하루 주차료도 77만3,000루피아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