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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CJ대한통운, 전자상거래 동남아1위 '라자다'와 특송계약 무역∙투자 편집부 2016-09-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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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사면 회사 성장에 도움…2020년까지 5대 물류기업 도약"
 
CJ대한통운은 20일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 그룹과 우리나라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 5억6천만여명의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에서 구입한 한국 상품 국제 특송을 CJ대한통운이 맡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라자다 구입 상품을 배송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소비자가 라자다에서 구입한 상품 70만 상자를 중국에서 배송했으며 이 과정에서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와 케이팝(K-POP) 열풍에 힘입어 한국 유명 브랜드 제품과 중소 제조사 상품들의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진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한국 역직구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CJ대한통운은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기술·공학·시스템 및 솔루션(TES)을 기반에 둔 물류센터와 물류운영 경쟁력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과 해외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매출 800억원대의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별 사면이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세계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수합병(M&A)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거래 규모가 1조2천억~3천억원 되는 싱가포르 물류업체 APL로지스틱스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며 "대형 M&A의 경우 오너의 의사결정이 중요한데, 이 회장께서 건강상의 문제로 지금 당장 활동하기 어렵겠지만, 건강이 회복되면 장기적으로는 대형 M&A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CJ대한통운의 목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추가 M&A 등을 통해 현재 매출의 4배 이상 규모인 27조원으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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