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세계시장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제품 재통합 요구 무역∙투자 편집부 2022-07-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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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는 G20 회원국들에게 전쟁으로 인한 세계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악화되고 러시아에 대한 후속 제재가 가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품을 세계 시장에 재통합해 줄 것을 요청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주요 20개국(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양국의 물자를 복원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번 경제포럼 아래 장관급 회의를 다시 열었다.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외무차관은 6일 중부자바 수라까르따에서 열린 제2차 G20 통상 및 투자 실무그룹(Trade, Investment and Industry Working Group, TIIWG) 회의에서 연설을 하면서 지정학적 상황이 치솟는 원자재가격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과두정치에 의해 영향을 받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무역 제한을 포함하여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해왔다.
마헨드라 차관은 러시아 대표단장인 다리아 베스니나(Daria Vesnina)를 포함한 G20 회원국 대표단 앞에서 우리 모두는 이 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한편으로 전쟁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원자재를 세계 시장에 재통합시킴으로써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가 현재의 식량과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함에 따라 G20 포럼에서 러시아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고 있다. 곡물, 특히 옥수수와 밀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의 침공에 의해 생산이 막히면서 물가 급등과 특히 최빈국들에 영향을 미칠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러시아의 석유, 석탄, 가스에 대한 제재는 국가들이 러시아의 공급 부족에 대한 대체품을 찾기 위해 앞다퉈 애쓰는 가운데 세계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
마헨드라 차관은 전쟁과 제재로 밀을 포함한 몇몇 원자재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자재들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생산량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세계 공급량의 25%를 차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한 전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식품 산업의 핵심 요소인 해바라기 기름의 75%와 전세계 비료 공급의 20%도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식음료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26%, 전월 대비 1.26% 상승했고, 밀 가격은 전년대비 75.71%, 전월대비 5.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 가격은 전년대비 16.3% 올랐다.
마헨드라 차관은 G20이 세계 시장을 안정시키고 무역 장벽을 줄이는 등 다자 체제를 개혁해 현재의 세계 식량·에너지 가격 위기에 구원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같은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은 이 행사의 가장 중요한 점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보다 공정한 국제무역시스템, 개발도상국 내의 재생 에너지에 대한 보다 공정한 투자, 그리고 현재의 건강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을 제공하는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제한된 식량과 에너지의 공급은 사람들의 구매력을 감소시킬 수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층의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레뜨노 마르수디(Retno LP Marsudi)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7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지역안정을 지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식량 수출을 글로벌 공급망으로 재통합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들의 목소리가 확고해야 한다고 밝혔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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