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국가원자력위원회 서베이 결과 “국민 약 80%가 원전 건설에 찬성” 에너지∙자원 편집부 2017-01-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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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원자력위원회(Badan Tenaga Nuklir Nasional·BATAN)은 인도네시아인의 80% 가까이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ATAN은 중부자바주 즈빠라군 또는 방까블리뚱제도의 방까섬을 원전 건설 후보지로 꼽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6년 11~12월 전국 34개 주 300개 지역 주민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77.5%가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22.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정전 발생 상황이 개선될 것(43.8%)’, ‘전기 요금 인하(43.4%)', '일자리 창출(35.1%)'등이 꼽혔다. 반대 이유로는 '방사능 오염 위험(78.1%)'이 가장 많았고, '방사성 폐기물 우려(38.1%)', '정부의 원전 인력 미비(21.4%)’ 등이 뒤를 이었다.
BATAN의 자롯 위원장은 10일 "지난 3년간의 조사에서 원전 계획에 대한 찬성 비율은 계속 증가해 왔다"고 밝혔다. BATAN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49.5%)부터 2016년(77.53%)까지 찬성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그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BATAN이 서부자바주 반둥과 족자카르타특별주, 반뜬주 스르뽕에서 관리하는 연구용 원자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번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BATA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미 40년 전부터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왔고 현재 스르퐁, 족자카르타, 반둥 세 도시에 우라늄 원자로를 확보하고 있다. BATAN 측은 인도네시아가 7만톤의 우라늄 원자로를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원자력 발전소가 없어 원자력발전을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원자력 이외에 풍력, 조력, 태양열, 지열 등 다른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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