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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섬 국가' 인도네시아…물류산업 성장 위해 투자 박차 유통∙물류 편집부 2019-02-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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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8,000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물류산업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90㎢의 광활한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이는 한반도의 8.5배에 달한다, 이러한 지정학적 입지는 물류산업 성장의 잠재성을 내포하면서도,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군도가 가장 많는 나라다.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 규모와 인구 수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 5%대의 경제성장율은 물류 산업 발전의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게다가 다양한 해상운송과 국제 화물 운송업자, 육로 운송에 연계된 택배업자, 다양한 종류의 운송업을 제공하는 물류 서비스업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물류 산업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운송 및 물류 창고업의 시장 규모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10.79%가 성장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특히 2017년에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이는 안정된 경기, 수출입 및 투자유치의 활성화, 글로벌 경제의 성장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류 인프라 구축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다. 부족한 물류 인프라로 인해 인도네시아 수입업체 대다수가 화물의 대부분을 말레이시아, 혹은 싱가포르에 보관 중이며,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물류 비용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물류협회(ALFI)따르면,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의 물류 비용은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25%으로, 태국(13.2%), 말레이시아(13%), 싱가포르(8.1%) 보다도 훨씬 높다. 지난해에는 전체 GDP의 23.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된 것으로 추산됐지만, 주변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끼 누그라하완 ALFI 회장은 “현재 계획된 인프라 프로젝트가 모두 구축되면 물류 비용은 GDP의 21%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화물에 대한 모든 추적 절차 및 배송 체계 부분의 디지털화가 완벽하게 될 경우에 한해서 물류 비용이 GDP의 18~19%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류 산업 인프라 구성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이 국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당선 이후 관련 정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정부예산으로 할당된 에너지보조금 지출은 341조8,000억 루피아(한화 약 27조 3,440억원)에서 119조1,000억 루피아(약 9조 5,280억 원)로 감소한 반면, 인프라 지출은 157조4,000억 루피아(약 12조5,920억원)에서 256조1,000억 루피아(약 20조 5,136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국가 예산안의 에너지보조금은 160조 루피아(약 12조8,160억원)로, 2015년도 지출보다 53.2% 감소했지만, 인프라 지출은 415조 루피아(약 33조 2,415억원)로 62% 늘었다.
 
지난 2012년에는 육로 및 해상 운송이 물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2017년부터는 항공 운송과 육로 및 해상 운송의 차지 비중이 거의 비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로와 해상 운송 분야의 경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도소매시장이 최근 5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발달한 것으로 보이며 항공 운송의 경우 역직구 및 해외관광객 입국 수 증가 등이 빠른 속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운송 분야는 연평균 21.84%의 성장률을 보이는 항공 운송이며, 철도 운송(17.7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공항이나 터미널 등의 증축과 신규 개발 등 인프라 개발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2017년에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58개의 국내선과 25개의 국제선 등 총 83개의 신규의 상업용 항공 노선 개통을 승인했고, 이외에도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증축과, 족자카르타 국제공항 건설 등 인프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철도 또한 마찬가지로 MRT 및 LRT 등 자카르타 도심 및 광역 철도 노선을 구축 및 개통해 나가고 있으며, 2017년에는 자카르타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과 중부 자카르타를 잇는 공항철도가 최초로 개통됐다.
 
이외에도 해양 고속도로의 구축으로 인한 선박 증가 역시 운송 분야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인프라의 구축은 실제로 쌀이나 설탕, 밀가루, 시멘트, 식용유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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