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전기 오토바이 업계, "정부 인센티브 오락가락"에 판매 부진 교통∙통신∙IT 편집부 2026-09-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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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A 전기오토바이 제조 현장 (사진=PT.Baterai Listrik Motorind)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업계가 정부의 구매 인센티브 시행을 둘러싼 거듭된 정책 변경으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소비자들이 보조금 재개 여부를 지켜보며 구매를 미루면서 제조업체와 판매점의 경영난도 커지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2일 전했다.
업계가 기다리고 있는 전기 오토바이 구매 인센티브는 총 3조 루피아 규모로, 국내 생산 전기 오토바이 구매자에게 대당 300만 루피아를 지원해 최대 10만대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올해 초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가 시행 시점을 여러 차례 변경한 데 이어 현재까지 구체적인 지급 시기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산업협회(Periklindo) 물도꼬 회장은 21일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하원 제7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부에 인센티브 시행을 촉구했다. 물도꼬 회장은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다.
그는 "정부는 인센티브 지급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왜 이렇게 실제 시행시기를 두고 오락가락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모든 판매점과 제조업체의 판매가 정체돼 있다. 결국 많은 판매점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물도꼬 회장은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단순한 정부 비용이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정부의 연료 보조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연료비와 운영비를 낮추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인센티브 연장을 반복적으로 약속하면서도 실제 시행하지 않아 업계가 사업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매년 인센티브를 연장하거나 재검토하기보다 정부가 보다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5년 인도네시아에서 운행된 오토바이는 약 1억4,500만대로, 연간 판매량은 평균 약 600만대에 달한다. 반면 2025년 운행 중인 전기 오토바이는 약 22만9천대에 그쳐 전체 이륜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작다.
전기 오토바이 판매는 정부의 구매 인센티브 시행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가 구매 인센티브를 도입한 뒤 2024년 판매량은 약 7만7천대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보조금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았음에도 약 7만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오토바이산업협회(Aismoli)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판매된 전기 오토바이는 1만8,900대에 불과하다.
전기오토바이산업협회의 부디 스띠아디 회장도 하원 청문회에서 "정부 정책과 관련해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소비자들이 인센티브가 다시 시행될지를 지켜보면서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륜차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큼에도 제조사와 판매업체들은 판매 실적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디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정책 변화로 인해 상당한 혼란을 겪고, 업계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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