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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지난해 무역수지 32억 달러 적자…2년 연속 적자 기록 무역∙투자 편집부 2020-0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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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15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무역수지는 31억 9,69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를 배경으로 전년의 86억 달러에서 적자폭이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추진의 수입 규제와 지난해 4월 대선 전후 내수 침체가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1945년, 1975년, 2012~2014년,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독립 이후 총 7회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은 연속 적자였다. 또한 투자 부진 탓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5.02%로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9년 무역통계에 따르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675억 2,500만 달러, 수입액은 9.5% 증가한 1,707억 2,190만 달러였다. 석유가스의 수출은 27.0% 감소, 수입액도 26.7% 감소했다.
 
주요 11개국에 대한 비석유가스의 무역수지는 대중국이 187억 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1개국 중 가장 큰 적자였다. 대일본도 18억 3,400만 달러 적자였다. 양국에 더해 태국,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총 6개국의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
 
반면 흑자는 대미국이 95억 8,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였다. 인도, 유럽연합(EU), 말레이시아, 대만에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의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규제 효과로 수입이 감소했으며, 대선 전후의 소비와 투자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수출 침체에 대해서는 “석탄 등 자원 가격이 2018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과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중국과 인근 아시아 각국의 경기가 부진한 것 등 세계적 경기 침체라는 외부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12월 기준으로는 2,8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4월 이후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전월 대비보다는 적자폭이 크게 축소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44억 7,310만 달러, 수입액은 5.6% 감소한 145억 130만 달러였다.
 
비석유가스수출은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 주요 10개 품목 중 ​​광석, 슬래그, 주석 및 관련 제품, 동식물성 유지, 의류 등 5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월에 크게 증가했던 선박과 물에 뜨는 구조물은 49.8% 감소했다.
 
비석유가스의 수입액은 6.4% 감소했다. 주요 10개 품목에서는 광물성 연료가 47.6% 감소, 귀금속이 47.2% 감소하는 등 5개 품목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설탕∙과자류는 99.9% 증가하며 크게 신장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하리얀또(Suhariyanto) BPS 청장은 기자 회견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작물과 공업 제품의 수출이 늘었던 반면,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자원 가격이 국제적으로 상승해 팜유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무역 전망에 대해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통상 교섭이 진전되고 있는 등을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외부 환경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져 전년 대비 5~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중 마찰 동향, 석탄 등 낮은 자원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위험 요소로 작용할 전망으로, 2019년까지 안정적이었던 석탄 가격이 더 하락한다면 수출은 전년 대비 보합세를 기록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요인에 대해서는 “투자와 내수가 회복하면 수입도 증가한다”며 “수입 규제도 완화되면 무역 적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역 적자는 ‘경제적으로’ 나쁘거나 불건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지 통화 루피아에는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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