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에너지부, ”자바섬 더 이상 전력 공급 과잉 아냐”…재생에너지 개발 서둘러야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5-06-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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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설치된 송전탑(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관계자는 자바에서 더 이상 전력 공급 과잉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원, 특히 재생 에너지의 즉각적인 개발을 촉구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0일 전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담당 국장인 에니야 리스띠아니 데위는 지난 2년 동안 자바섬의 전력 공급 상황이 “노란불” 수준이었으며, 이는 전력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3만 5천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을 추가하려는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노력 이후 자바 섬의 전력 소비량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던 수년 간의 추세에서 반전된 것을 나타낸다.
에니야는 지난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바섬의 전기가 아직도 공급 과잉 상태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미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부는 자바에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한 가지 가능한 해결책은 잉여 용량이 있고 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이 큰 수마뜨라에서 송전선을 연장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 술라웨시 섬의 일부 지역은 에너지 부족에 직면해 있다. 북부 술라웨시에는 재생 에너지가 풍부하지만 제련소나 광산과 같은 산업 중심지는 모로왈리 같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송전 인프라가 부족해 전력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에니야는 이러한 문제가 바로 인도네시아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뒤처지는 이유라며, 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에너지 전송망에 투자하고 지역 전반에 걸쳐 재생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영전력회사 PLN은 최신 2025-2034년 전력조달사업계획(RUPTL)에서 국가 전력 수요가 2024년 306테라와트시(TWh)에서 2034년 말까지 511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리들은 2029년 말까지 8%의 경제 성장률을 고려하면, 이것이 거의 같은 속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구상한 8%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은 낮고 전력 수요 증가는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향후 5년 동안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통상적인 5%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로산 로슬라니 투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1,900조 루피아의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잠재적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재생 에너지 투자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재생 에너지 생산 비용,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 PLN의 느린 조달 프로세스 등 몇 가지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정체되어 있다.
에너지 경제 및 금융 분석 연구소(IEEFA)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의 재생 에너지 투자 유치액은 15억 달러에 불과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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