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루피아화 변동성 속, 9월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 금융∙증시 편집부 2026-10-09 목록
본문
인도네시아 루피아 지폐 이미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화 가치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7일 성명을 통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1,4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465억 달러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
중앙은행 대변인 람단 데니 쁘라꼬소는 성명에서, 이번 감소가 여전히 높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앙은행이 시행한 루피아 환율 안정화 정책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외환보유액 규모는 수입액 기준 5.3개월치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적 적정 수준인 약 3개월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중앙은행은 이를 대외 부문의 회복력을 뒷받침하고 거시경제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후 6월부터는 보합세를 유지해 왔다. 올해 상반기는 루피아화에 특히 힘든 시기였다. 루피아화는 당초 지난해 불어난 재정 적자로 인한 재정 건전성 우려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2월 초 쁘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가 중앙은행 부총재로 취임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이러한 제도적 우려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그러나 가장 큰 압박은 중동에서 비롯됐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첫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5월에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17,300루피아 선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루피아화 가치 하락세는 이어졌다. 중앙은행이 5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루피아화 가치는 6월까지 계속해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예정에 없던 25bp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그 다음 주에 동일한 폭으로 추가 인상을 단행한 6월 초가 되어서야 하락세가 멈췄다.
루피아화 가치는 중앙은행이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결정한 날인 6월 8일 달러당 18,200루피아 수준에서 저점을 찍었다. 이후 이란 전쟁이 일시적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루피아화는 8월 대부분의 기간과 9월 초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실제로 9월에 연방기금금리(FFR)를 인상했으며, 당초 많은 이들은 27~28일로 예정된 이번 달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지난 2일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꺾였다.
연방기금금리(FFR)가 상승하면 통상 위험 대비 수익을 고려한 투자 판단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에서 자본이 유출된다.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 부담이 큰 신흥국 자산을 매도하고 자금을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자본 유출로 인해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을 팔고 달러를 매수하면서 루피아화 가치가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으며, 최근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도 이러한 개입 조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인니 증권거래소, 공매도 재개…전문가들, 위험성 경고 2026.10.08
- 다음글인니 니켈, 10년 내 고갈 우려…가공 속도가 매장량보다 빨라 2026.10.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