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데이터센터 기업들, 명확하고 체계적인 인허가 절차 요구 교통∙통신∙IT 편집부 2026-10-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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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바땀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힘입어 동남아 디지털 인프라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사진=BP바땀)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업계는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에 환경, 건축, 용수 및 에너지 요건에 관한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며, 법적 확실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2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공급자협회(IDPRO)의 헨드라 수리야꾸수마 회장은 지난 8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주는 핵심 교훈은 법적 확실성이 곧 규제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며, 데이터센터 업계에는 명확하고 확고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요건, 의사 결정 주체, 절차의 순서, 그리고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는 서부자바 주지사 데디 물리야디가 지난 7월 28일 서부자바 자띠루후르(Jatiluhur) 지역의 BDx 데이터센터 착공식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 건설을 일시 중단시킨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용수 사용 문제로 검토 대상이 되었으며 환경 및 건축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데디 주지사는 건설 중단 조치가 환경 규정 위반 때문이 아니라 필수 허가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공급자협회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영전력공사(PLN), 용수 공급업체, 투자자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통합 사전 준비 절차'를 제안했다. 이 절차는 주요 건설 시작 전에 공간 계획, 환경, 건축, 용수 및 에너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병행 가능한 인허가 절차는 동시에 진행하고 명확한 일정에 따른 순차적 승인을 결합한 방식이다.
헨드라 회장은 투자조정청(BKPM)가 중요한 조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지역의 환경 수용력, 공간 계획, 용수 가용성 및 지역사회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방정부가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사들 또한 예상 전력 및 용수 수요, 수원(water source), 냉각 기술, 건설 단계, 환경 영향 완화 조치 등을 초기 단계부터 공개해야 한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투자와 지속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인도네시아의 과제는 지속가능성과 법적 확실성이 확고히 해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이코노미스트 디딕 라흐비니는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360조 루피아 규모에 달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과거 1970년대 반도체 투자 유치 실패 사례처럼 또 다시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의 정책적 실책과 주변국들과의 투자 유치 경쟁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말레이시아가 주도권을 잡게 되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반도체 테스트·조립·패키징 시장의 약 13%를 점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딕은 11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현재 데이터센터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중요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부자바 지역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저해되고 있어 투자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카르타(94개)와 바땀(16개)을 포함해 현재 인도네시아에 182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어 역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싱가포르가 토지 및 에너지 제약에 직면한 상황에서 바땀은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투자 계획 규모도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에 필수적인 확실성과 신뢰를 저해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방 정부가 초래한 투자 환경 저해 요인을 즉각 해결해야 한다며, 실행 단계에서는 투자 친화적인 지방 정부부터 우선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보기술(IT)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이자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협회(APTIKNAS) 부회장인 알폰스 따누자야는 인도네시아의 규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일관성 없는 규제와 분산된 인허가 절차가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건설 착수 후 프로젝트가 추가적인 난관에 봉착하게 하기보다는 단일화되고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 업무가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BDx 인도네시아는 뿌르와까르따(Purwakarta) 자띠루후르(Jatiluhur)에 조성될 'AI 데이터 센터 캠퍼스 2(CGK4)' 계획에 환경영향평가(AMDAL)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환경 문제 및 지역 사회에 대한 혜택 관련 사항 등이 포함된다.
별도로 BDx는 10월 3일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2027년 초 1단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가 전했다.
다난따라(Danantara)의 데이터센터 투자
정부가 데이터 센터 붐을 국가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인식함에 따라 규제 조율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 겸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 CEO 로산 루슬라니는 지난6일,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해 에너지 안보, 자원 회복력, 지속가능성이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다난따라의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이사 빠할라 누그라하 만수리는 펀드 측이 투자부와 협력하여 데이터 센터 생태계 전반의 규제를 간소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과 협력하기 위한 공동 투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난따라가 투자자로서 직접 참여함으로써 관련 부처와 조율하고 규제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안정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이 필수적인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빠할라는 6일 열린 '2026 BIG 다운스트림 인사이트(BIG Downstream Insight 2026)' 행사에서 다난따라가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규제 변화 및 규제 확실성 관련 문제들이 더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공급자협회(IDPRO)의 헨드라는 다난따라가 자본 조달을 조정하고 에너지, 연결성, 부지, 용수, 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지원을 통해 데이터 센터 사업의 촉매제이자 공동 투자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구상을 환영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 지원과 규제 승인 절차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투자자로서 다난따라가 참여한다고 해서 해당 프로젝트가 환경이나 인허가 승인 과정에서 특혜를 받아서는 안되며, 규제의 확실성은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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