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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산업부 “아이폰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도록 할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15-06-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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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후신 산업부 장관은 16일 애플의 패트릭 머피 아시아 호주지역 총괄 이사와 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에서 아이폰을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레 산업부 장관은 패트릭 이사에게 “인도네시아를 단순한 시장이 아닌 생산 기지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선두인 삼성도 국내에서 조립 공장을 연초 가동시킨 것을 예를 들며 살레 장관은 “애플도 인도네시아에서 제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 측은 인도네시아를 애플의 생산 거점으로 만들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현지 조달 비율 인상에는 동의하는 목소리를 냈다. 애플은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팀을 조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일반적으로 애플의 아이폰은 전문위탁생산방식(EMS)으로 생산된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하청업체 폭스콘(Foxconn)은 지난해 자카르타특별주와 인도네시아 수도에 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2014년 아이폰 판매 대수는 32만 1,000대로 시장점유율 0.6%로 1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격대가 높아 수익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3,787만 달러 규모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4G 스마트폰부터 자국 ‘로컬 콘텐츠(Local content)’ 규제를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삼성·애플·샤오미 등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는 인도네시아 ‘로컬 콘텐츠’ 규정을 따라야한다. 스마트폰 수입 업체는 인도네시아에 제조 시설을 두지 않을 경우 면허 한도에 따라 2016년이나 2017년께 수입 면허가 취소된다. 규제안은 2017년부터 시행된다.
 
로컬 콘텐츠 규정은 인도네시아를 소비 중심에서 생산 중심 시장으로바꾸겠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제품 설계부터 연구개발(R&D), 지적 재산권 사용료, 기기 제조 등 전자기기 제조 과정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인도네시아 자국 내에서 해결해야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삼성, 아수스, 샤오미 등 6개 기업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는 이미 올해 2월부터 찌까랑 소재의 공장에서 스마트폰 조립라인을 가동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달 15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인구 2억5000만 명 중 3분의 1에 못 미친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18년 1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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