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라마단 특수에 소매판매 증가… 소비 심리는 하락 경제∙일반 편집부 2026-03-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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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르바란 할인 행사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라마단과 이둘피뜨리(Idul Fitri)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늘면서 인도네시아의 소매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는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10일 발표한 예비 조사 결과 2월 소매판매지수(RSI)는 233.5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달 218.5포인트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 대변인 람단 데니 쁘라꼬소는 성명을 통해 “올해 라마단이 2월 말 시작된 데다 3월 이둘피뜨리를 앞두고 소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판매가 13.6%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화·레저용품 판매도 같은 폭인 13.6%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판매 증가는 이둘 피뜨리 기간 고향 방문 행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르바란 연휴 기간 대규모 귀성 이동인 무딕(mudik)이 이뤄지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차량으로 수백~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게 되므로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타이어 교체나 엔진 점검 등 차량 정비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음료와 담배 판매는 8.3%, 의류 판매는 8.4% 증가했다. 라마단 기간 금식 후 식사를 위한 식품 구매가 늘고, 이둘 피뜨리를 맞아 새 옷을 구입하는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보통신기기 판매는 22.5%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해당 품목은 2023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응답자들은 4월 소매 판매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7월에는 학교 방학 시즌 영향으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둘 피뜨리 이후 물가가 안정되면서 4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반기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자 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25.2포인트로, 1월 127포인트보다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두 개의 하위 지수 가운데 현재 경제 상황 지수는 115.9포인트로 연초 115.1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했다. 응답자들이 현재 소득과 고용 상황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구재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2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6개월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38.8포인트에서 134.4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 전망, 고용 전망, 사업 전망 등 모든 항목이 동시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쁘르마따은행의 조수아 쁘르데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지수 하락은 가계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총소득 중 저축이 아닌 지출에 쓰는 비율)이 72.3%에서 71.6%로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향후 물가와 소득,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2월 소매판매 증가세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며 “물가를 과도하게 자극할 정도로 강하지도 않으면서 소비를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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