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국영우편기업, 채무불이행 사태…다난따라, 파산 대신 구조조정 추진 경제∙일반 편집부 2026-10-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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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스 인도네시아(PT Pos Indonesia) 로고(출처=뽀스 인도네시아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는 채무불이행 문제에 직면한 국영 우편기업 뽀스 인도네시아(PT Pos Indonesia)에 대해 파산 절차 대신 재무구조 개편과 물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난따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도니 오스까리아는 지난 26일, 뽀스 인도네시아를 물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다른 국영 물류기업들을 산하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뽀스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4천개의 유통망을 활용해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회사의 재무구조도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뽀스 인도네시아는 재정적 어려움과 채권 상환 불이행 문제로 고전하면서 파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지난 22일 뽀스 인도네시아가 발행한 4천억 루피아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C’에서 ‘D’로 강등했다. 해당 채권은 2027년 12월 28일 만기다.
피치는 2026년 9월 28일 지급 예정이었던 이자를 계약상 유예기간인 영업일 기준 14일 안에 지급하지 못한 점을 강등 사유로 들었다. 앞서 피치는 9월 18일 뽀스 인도네시아의 국가 장기 신용등급을 ‘C’에서 ‘RD’로 낮추고, 수꾸끄(Sukuk;이슬람 채권)의 두 번째 발행분 등급도 ‘C’에서 ‘D’로 강등했다.
회사는 10월 8일 지급 예정이었던 1조 루피아 규모의 첫 번째 수꾸끄 발행분에 대한 수익금(배당금) 지급도 이행하지 못해 계약상 영업일 기준 14일의 유예기간에 들어간 상태다.
피치는 파산 보호 절차가 개시될 경우 해당 채권의 등급이 ‘D’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채무 재조정이 완료되거나 현재의 지급불이행 문제가 해결되면 회사의 신용도와 채권 등급을 재평가할 방침이다.
뽀스 인도네시아는 앞서 7월 8일에도 수꾸끄의 6차 정기 수익금 241억2천만 루피아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결제원(KSEI)은 수꾸끄 보유자에 대한 수익금 지급을 연기했다. 재정난이 이어지면서 직원 급여 지급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들은 지난 8월 재직 직원 3만1천명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려면 미지급금 1,580억 루피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재정 악화는 정부의 물류 및 식량 지원 물품 배분 관련 사업이 축소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해당 사업은 뽀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입원이었지만, 정부 위탁 물량 감소로 2025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약 20% 감소한 3조9,700억 루피아로, 목표치인 6조2천억 루피아의 63%에 그쳤다. 순이익도 목표치 8,600억 루피아를 크게 밑도는 3,060억 루피아에 머물렀다.
특히 물류 부문 수익은 정부의 사회보장 지원 물품 배분 감소 여파로 전년 2조 루피아에서 6천억 루피아로 급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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