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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피치 “인도네시아, 당분간 GDP 성장률 8% 달성 어려워” 경제∙일반 편집부 2026-10-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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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 도로(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임기 중 8%라는 목표치에 근접하기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향후 몇 년간 하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피치의 경제 담당 이사 알렉스 무스카텔리와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 조지 쉬는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27년과 2028년 인도네시아의 GDP 성장률이 대통령의 야심 찬 목표치인 8%의 3분의 2 수준인 4.9%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추가적인 대대적 개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전망치가 당초 전망치인 4.7%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당초 전망에는 구조개혁이 인도네시아의 잠재 GDP를 높이는 효과, 특히 총요소생산성 향상과 자본심화 측면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상반기 5.45%라는 예상 밖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피치는 연간 성장률이 5.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에 재정 지출이 집중된 이후 재정 지원 효과가 약화되고, 순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스카텔리와 쉬 이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외환보유액이 정책 신뢰성, 재정 규율, 자본 시장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더욱 강한 압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당국이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신속한 정책 대응'에 나서고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를 빠르게 임명한 점이 압박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7년 예산안은 정책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과도한 정부 지출로 인한 위험을 낮추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는 정부가 정책 불확실성과 신뢰성에 관한 우려에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불안정한 투자 심리와 지속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대외 완충 장치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신용평가사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BBB'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기보다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쁘라보워 대통령이 임기 내에 8%의 GDP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한 것은 그의 선거 공약 중 가장 야심 찬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A. 로빈슨은 지난주 자카르타에서 역사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연간 8%의 성장률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매우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대런 아세모글루와 함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를 집필한 로빈슨은, 지난 10년 이상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18개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을 둘러보면 다들 그렇게 성장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8%씩 성장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며, 이것이 그만큼 달성하기 어렵다는 뜻이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로빈슨뿐만이 아니다. 많은 인도네시아 경제학자들 또한 이 목표를 달성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 소재 싱크탱크인 경제개혁센터(CORE)의 모하마드 파이살 상임이사는 지난주, 정부 관계자들조차 대통령의 성장 목표에 대해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된다는 식으로 발언 수위를 낮추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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