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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증시, MSCI ‘독립시장’ 강등 경고에 6년 만의 최저치 기록 금융∙증시 편집부 2026-10-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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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시민이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변동 그래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증시가 19일,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내년에 MSCI 글로벌 지수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MSCI의 경고가 취약해진 투자 심리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당국이 MSCI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16일 11.6% 폭락한 데 이어, 19일 오전 거래에서도 5% 넘게 하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증시는, MSCI가 인도네시아를 현재의 '신흥 시장(emerging markets)'에서 '독립 시장(standalone)'으로 분류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독립 시장'으로 분류가 변경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국제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으며, 투자 소외 지역으로 전락해 레바논이나 짐바브웨와 같은 시장군으로 묶이게 될 수 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이번 조치로 인해 인도네시아 규제 당국과 금융 당국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1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하한가 자동주문거부(lower auto-rejection limit) 기준을 기존 15%에서 7%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이용 가능한 정보를 평가하고 소화할 기회를 제공하여, 인도네시아의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한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주말 사이 금융 규제 당국과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등 자본 시장 관계자들이 모인 회의 이후에 이루어졌다.

 

또한 인도네시아 규제 당국은 16일, 3개 기업의 주식 거래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부과된 벌금은 총 2조 1천억 루피아(1억 1,640만 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 알레테이아 캐피털(Aletheia Capital)의 아세안(ASEAN) 전문 애널리스트 앵거스 매킨토시는 16일에 벌금 부과 사실이 발표된 점을 들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조사해 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벌금 부과가 긍정적인 조치지만, 금융감독원(OJK)의 권위를 확립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특정 인물들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취하는 등 더욱 강력하고 조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SCI는 소유권 및 거래 행태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증시를 '프론티어(frontier)' 등급으로 강등하겠다고 경고했으나, 16일에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진전이 미미하여 등급 강등조차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입증 책임이 바뀌었다며, 재분류를 피하려면 발표된 개혁 조치가 일관되게 이행되었고 시장 기능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MSCI에서 인도네시아 증시가 완전히 제외될 경우 56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액티브 펀드는 8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도는 벤치마크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재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48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최소 16년 만에 최대 연간 순유출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BNY인베스트먼트(BNY Investments)의 아시아 거시경제 및 투자 전략 책임자인 아니나 미트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 비중이 더 이상의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비록 흥미롭고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과 은행들이 있더라도,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충분한 규모의 자본을 유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SCI의 이번 경고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 정부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쁘라보워 대통령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악재를 겪었으며, 무디스와 피치는 2026년 초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증시뿐 아니라 루피아화 가치가 달러당 18,040까지 하락하며 6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18,190에 근접하는 등 루피아화 약세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Allspring Global Investment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게리 탄은 “더 큰 우려는 지수 관련 매도 그 자체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루피아 환율과 국내 채권 수익률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라며, 시장의 혼란이 금융 긴축으로 이어져 실물 경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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