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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동부자바 해고자 전국 3위… 노동계 “실제 규모 더 클 것” 경제∙일반 편집부 2026-10-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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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자, 대학생, 시민단체 등 수천 명이 세계 노동절(May Day)을 맞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에서 올해 9월까지 해고된 노동자가 6,154명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수요 둔화와 원자재·생산비 상승, 자동화 등이 해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노동계는 실제 해고 규모가 공식 통계보다 클 수 있다며 정부에 예방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실업급여(JKP)를 통해 해고 사실을 신고한 노동자는 전국적으로 6만 3,789명에 달했다. 서부자바주가 1만 3,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반뜬주가 7,733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부자바주는 6,154명으로 중부자바주(5,585명)와 자카르타(4,587명)를 앞섰다.

 

1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동부자바주 노동이주청 노사관계 담당 책임자 수긍 레스따리는 지난 8일 수라바야에서 열린 토론 프로그램에서 주내 해고가 좀방(1,462명), 마디운(506명), 시도아르조(489명), 수라바야(485명), 그레식(211명), 모조끄르또(167명) 등 6개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주요 해고 위험 업종은 목재·가구, 섬유, 신발, 자동차 부품, 펄프·제지 산업이다. 수긍은 수출 수요 감소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생산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화 추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실업급여 신청 건수만으로 지역의 고용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며, 실업급여 신청이 많다는 것은 노동자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자바주 정부는 대량 해고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동집약적 기업에 대한 집중 점검, 경영난을 겪는 기업 지원, 해고 가능성 감시 전담팀 운영, 노사 분쟁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직무 재교육과 역량 강화, 취업박람회를 통한 일자리 알선도 진행하며, 노동사회보장공단(BPJS Ketenagakerjaan)과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 노동조합 등과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는 공식 통계가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금속노동조합연맹(FSPMI) 동부자바주 지부장 자줄리는 섬유·의류·신발·목재 산업이 해고에 특히 취약하다며, 노동부나 노동사회보장공단에 등록되지 않은 노동자가 많아 실제 해고 규모는 정부 발표보다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때 해고를 우선적인 선택지로 삼지 않도록 정부가 해고 방지 태스크포스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많은 노동자가 단순히 기업 상황뿐 아니라 계약 종료와 외주 노동자 관련 문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긍은 현재까지 가까운 시일 내에 대규모 해고가 발생할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해고에 앞서 원자재 비용 절감과 생산 절차 조정, 정부 인센티브 활용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교대제나 근로시간 조정 등을 먼저 검토할 수 있으며, 주 정부는 노사 간 소통을 지원해 기업과 노동자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부자바주 의회 E위원회 소속 술리 다임 의원은 해고 문제를 일상적인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출 수요 약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생산비·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화와 효율화 압박 등이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주 정부가 산업 현장의 위기 신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리 의원은 15일, “해고 통계를 단순한 숫자로만 봐서는 안된다”며 “그 숫자 뒤에는 생계 수단을 잃은 가정과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자녀, 충족해야 할 의료비와 생활비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에너지·원자재·물류 비용과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노동자 보호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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