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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증권거래소, 시장 침체 속 기업공개 규정 강화 금융∙증시 편집부 2026-10-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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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사지=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올해 들어 상장 활동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기준을 강화했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이로 인해 IPO 건수가 줄어들어 IDX가 설정한 상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한 기업은 7곳에 불과해,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세운 2026년 목표치인 50개사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IPO 부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연도별 상장 건수는 2023년 79건, 2024년 41건, 2025년 26건을 기록했다.

 

한편, IDX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이제 더 엄격한 IPO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10월 9일부터 시행된 개정 상장 규정은 예비 상장사의 재무 요건을 강화했으며, 상장 기업이 메인 보드(주시장)에 계속 머물기 위해 일정 수준의 이익잉여금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상장 신청 기업은 상장 후 5년간의 재무 전망치와 주식 리서치 보고서(equity research report)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3월부터 신청 기업에는 시가총액에 따라 최소 유통 주식 비율(free float)을 15%, 20%, 25%로 차등 적용하는 규정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거래소는 특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5%를 초과하는 지분이라도 유통 주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울러 IDX는 조달 자금 규모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잠재 투자자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최소 공모가 규정을 폐지하여 유연성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 상장사가 종목 코드를 미리 확보하거나 기존 상장사가 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허용한다.

 

IDX의 사이두 솔리힌 평가 담당 이사는 12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규정 조정이 증시 상장 기업의 질적 수준 제고, 투자자 보호 강화, 그리고 자본 시장의 변화 및 수요에 부합하는 규정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 IDX가 투자자의 신뢰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준비가 된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측은 현재 상장 신청의 약 60%를 반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의 반려 비율인 20~30%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사이두 이사는 IPO 신청 심사 시 고려되는 다양한 요소를 언급했는데, 특히 예비 상장사의 서류 완결성 및 일관성, 자금 사용 계획의 명확성,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나 보완이 요구될 수 있으며, 각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상장 승인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IPO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장 활동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HB 증권(RHB Sekuritas)의 애널리스트 안드레이 위자야는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예비 상장사들이 상장 시기를 늦출 수 있어, 연간 50건의 IPO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IPO 시장이 투자자 수요 부진, 시장 상황 악화,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 등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이는 상장 기준 강화가 재무 상태, 사업 모델, 지배구조 면에서 '더 성숙한' 기업들만 시장에 진입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IPO 물량의 회복 여부는 투자 심리 개선과 신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수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빠닌 증권(Panin Sekuritas) 뽄독인다 지점장이자 자본시장 애널리스트인 엘란드리 쁘라따마는 IDX의 이러한 선별적 접근 방식이 특히 재무 구조가 취약하거나 사업 전망의 근거가 부족한 기업들의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PO 물량 감소가 신규 주식 공급을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국내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기회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3일, 단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 절차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규제가 상장 기업의 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애널리스트 모두 새로운 상장 규정이 IDX 종합지수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수는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엘란드리는 지수 움직임이 주로 대형 상장사, 경제 상황, 외국인 자본 흐름, 그리고 시장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며, 만약 강화된 IPO 요건이 상장사의 질적 수준 향상과 투명성 강화로 이어진다면, 이는 투자자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RHB 증권의 안드레이 또한 IPO 물량이 적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벤치마크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이번 조치가 11월에 있을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 MSCI의 평가를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MSCI가 여전히 소유 구조의 투명성, 유통 주식의 명확성, 거래의 건전성 등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지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IPO 기준 강화는 올해 초 제기된 MSCI의 투명성 및 '투자 적격성(investability)'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련의 주요 변화를 도입한 데 이어 IDX가 취한 최근의 규제 조치다.

 

안드레이는 MSCI 입장에서는 단순히 IPO 건수나 새로운 규정 도입 자체보다는, 개혁 조치의 일관된 이행과 검증 가능한 성과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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