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증시 최저 주가 50→1루피아로…GoTo 등 저가주 급락 금융∙증시 편집부 2026-09-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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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시민이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 변동 그래프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가 최저 주가 하한선을 기존 50루피아에서 1루피아로 낮추는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일부 저가주 주가가 급락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로 단기적으로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발견과 시장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월요일 거래가 시작되자 공개 차량호출·기술기업 고또고젝또꼬뻬디아(PT GoTo Gojek Tokopedia)는 개장 직후 14% 급락해 43루피아를 기록했다. 고또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50루피아에 머물러 있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리뽀 까라와찌(PT Lippo Karawaci)와 리파워 아시아 인도네시아(PT Repower Asia Indonesia), 쌀 생산업체 부융 뿌뜨라 슴바다(PT Buyung Poetra Sembada)등 다른 일부 종목도 43루피아까지 하락하며 하한 자동주문거부(ARB)가 적용됐다.
증권거래소 제프리 헨드릭 사장은 이번 제도 시행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주가가 새로운 가격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자동 가격제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이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프리는 50루피아 미만에서 거래되는 저가주가 증권거래소 종합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며, 28일 기준 전체 963개 종목 가운데 50루피아 미만으로 거래된 종목은 69개였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최저 주가 변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가 "유동성 접근성과 가격 발견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저 주가 변경과 함께 상한 자동주문거부(ARA)와 하한 자동주문거부(ARB) 기준도 조정됐다. ARA와 ARB는 일정 범위를 넘어서는 매수·매도 주문을 자동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우선 올해 12월 31일까지는 1~10루피아인 종목의 가격 변동폭을 기존처럼 비율로 계산하지 않고, 10루피아를 초과하는 모든 종목의 ARB는 15%로 설정했다. 1~10루피아인 종목은 하루 1루피아를 초과해 오르거나 내릴 수 없도록 했으며, ARA는 11~200루피아인 종목은 35%, 201~5,000루피아인 종목은 25%, 5,000루피아 초과 종목 20%가 적용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ARA와 ARB를 대칭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11~200루피아인 종목은 ARA·ARB가 각각 35%, 201~5,000루피아는 25%, 5,000루피아 초과 종목은 20%로 설정된다.
증권거래소는 이번 조정이 50루피아 수준에 머물러 있던 종목의 거래를 활성화해 가격 발견의 질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도 변경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증권거래소 종합지수는 28일 1.51% 하락한 6,147.9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한국 코스피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종합지수는 지난주 3.0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1,500억 루피아에 달했다. IDX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25% 넘게 하락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부진한 실적은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최저 주가를 1루피아까지 낮추면서 특히 기존 50루피아대에 묶여 있던 종목의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분석가이자 스톡나우(Stocknow.id) 창업자인 헨드라 와르다나는 28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기업 펀더멘털이 취약하거나 유동성이 낮고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종목, 매도 주문이 많이 쌓여 있는 종목에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또(GoTo)가 오랫동안 50루피아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였지만, 그렇다고 고또가 가장 큰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50루피아 수준에 있던 다른 종목들도 같은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고 말했다.
헨드라는 주가가 1루피아까지 거래될 수 있게 되면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가격 발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IDX 종합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종합지수는 대형주와 외국인 자금 유입, 환율, 금리, 글로벌 투자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규정이 제대로 시행될 경우 시장 유동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이 단순히 명목상 주가가 낮은 종목과 실제로 저평가된 종목을 구분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미래에셋증권(Mirae Asset Sekuritas Indonesia)의 시장 분석가 룰리 아리야 위스누브로또도 28일, 이번 조치가 특히 기존 50루피아 가격제한에 도달했던 종목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 가운데 상당수가 제도 시행 첫날부터 높은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이번 정책이 시장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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