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2분기 GDP 성장률 5.29%…1분기보다 둔화 경제∙일반 편집부 2026-08-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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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하면서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임기 내 달성을 공약한 연 8% 성장의 중간 목표인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5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5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성장률인 5.61%보다 낮아진 수치다.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해당 수치가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며 정부는 "더 빠른 성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 에디 마흐무드는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가계소비가 인도네시아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기계 및 장비와 같은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를 반영하는 총고정자본형성(GFCF)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다. 에디는 기업들의 구매 증가에 힘입은 차량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2분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는 5 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총고정자본형성의 급증이 정부의 핵심 정책인 무상 영양 급식 프로그램 및 홍백협동조합(KDMP)과 관련된 기업들의 활동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혔다.
정부 지출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 전체 생산의 7%를 차지했다. 그러나 통계청의 에디는 이러한 급증세가 작년 2분기 지출이 저조했던 데 따른 통계적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외 무역 부문은 미국의 관세 조치부터 이란 전쟁에 이르는 글로벌 악재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무역 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작년 4분기 이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순수출(총수출에서 총수입을 뺀 값)은 2분기 GDP 성장률을 0.78%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신따 깜다니 회장은 5일 성명을 통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비용발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탓에 2분기 실물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이러한 분쟁이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역국들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 국가는 유가 충격의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제 노동 의혹 제기와 같은 문제로 국제 무역 환경이 복잡해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
신따 회장은 “2분기에 경제 성장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로 성격상 다소 취약하다. 따라서 그동안 방어적 태도를 보이며 압박을 받아온 산업계의 흐름을 반전시키려면,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하여 이를 더욱 견고하고 폭발적인 성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농업, 무역, 건설, 광업이 2분기 전체 생산에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부문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으나, 광업만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다.
에디는 이러한 위축의 원인으로 보크사이트, 주석, 니켈 등 원자재 생산 감소를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산사태로 일시 조업이 중단됐던 중부 빠뿌아 소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Freeport Indonesia)의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에서의 생산량 감소와, 올해 정부가 광업 생산 쿼터를 대폭 축소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5.29%의 GDP 성장률은 대외적 압박 요인을 고려할 때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쁘라보워 대통령의 첫 임기 내 8%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핵심 선거 공약의 일환으로 '2025~2029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에 설정된 연간 목표치인 6.3%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 수치는 지난 3일 뿌르바야 재무장관이 밝힌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당시 장관은 약 5.4%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정부는 연간 성장률을 5.6~6%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경제조정장관은 5일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GDP 보고서에 대해, 2026년 국가 예산안에 설정된 수치에 맞춰 하반기 목표를 5.4%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5% 이상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르랑가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 라흐마 가프미는 5일 분석에서, 올해 6%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정부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2026년 평균 6% 성장을 달성하려면 남은 기간 동안 5.7~6.2%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계산했으며, 획기적인 전환점 없이는 이처럼 큰 폭의 성장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경제학자 라훌 바조리아와 카이 웨이 앙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정부 지출이 의도적으로 초반에 집중됐기 때문에 재정 여력이 줄어들어 하반기 GDP 성장률이 5.2%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조수아는 연간 성장률을 5.26% 안팎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작년에 기록한 5.11%보다는 성장한 수치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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