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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자산가들, 루피아 약세에 해외 부동산으로 눈돌려 부동산 편집부 2026-05-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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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자카르타 주택가 전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가들 사이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환율 하락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쁘라보워 수비안또 정부가 핵심 정책인 주택 프로그램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매 시 부가가치세(VAT) 면제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도 주택 가격 부담이나 아파트 수요 개선에 제한적인 효과만 보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나타났다.

 

루피아화는 지난 15일 기준 달러당 17,600루피아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아시아에서 가장 약한 통화 중 하나로 평가되며, 1분기에만 약 4% 하락했고 최근 2년간 약 10% 절하됐다.

 

사무엘 증권(Samuel Sekuritas Indonesia)의 리서치 담당 하리 수는 16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는 루피아 가치 하락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해외 부동산을 안전자산 대안 중 하나로 꼽았다


다만 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부동산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거시경제금융센터장 리잘 또피꾸라흐만은 달러 자산, 해외 주식, 해외 부동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루피아 약세에 대응한 합리적 선택이라면서도, 이는 통화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환율 안정은 단기 개입이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 흐름은 올해 1분기부터 이미 나타났다. 금괴와 금화 수요는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금 가격도 루피아 기준 14% 상승해 주식과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환 거래도 크게 늘어 1분기 외환 거래 규모는 134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1월 이후 37% 증가했다. 이에 중앙은행(BI)은 달러 매입 시 증빙 기준을 기존 10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낮추는 등 루피아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 인도네시아 부유층은 싱가포르 부동산을 선호했지만, 높은 가격과 외국인 추가 취득세(ABSD) 최대 60% 부담으로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비용과 비교적 개방적인 소유권 규정, 저렴한 금융 비용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으며, 쿠알라룸푸르, 조호르, 페낭 등 주요 지역에서는 100만 링깃( 253,197달러) 이상부터 외국인 부동산 구매가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투자회사인 FAR캐피털(FAR Capital)의 파이줄 리드주안 대표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싱가포르, 런던, 멜버른 등을 고려하겠지만, 자본 30억 루피아 수준의 중상위 소득층은 말레이시아를 현실적인 투자 진입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중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제 기반이 강화되며 부동산 시장과 통화 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출 금리는 약 4% 수준으로 인도네시아( 9~12%)보다 낮아 투자 부담도 적은 편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장기 비자 프로그램(MM2H) 참여자 744명 중 14명이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의 동남아 2026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고급 주택 수요는 고소득층 유입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 비용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 주택 시장은 정책 인센티브와 금리 인하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세는 주로 토지주택과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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