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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은행, 루피아 환율 변동성 심화 속 금리 동결…4.75% 5개월 연속 금융∙증시 편집부 2026-02-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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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 한 달 동안 변동성이 컸던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이틀간의 월간 정책 회의 후, 중앙은행 뻬리 와르지요 총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인 중앙은행 금리를 지난해 9월 이후 유지해온 연 4.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뻬리 총재는물가가 낮고 경제성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여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도현재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향후 금리 인하 기회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2년 넘게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5% ±1% 내에서 관리돼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55%를 기록하며 목표 상한선에 근접했다.

 

중앙은행은 이같은 상승세가 오는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이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전기요금 50%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할인 조치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른 반등 효과가 올해 초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3% 미만으로 유지돼 2023년 중반 이후와 마찬가지로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법적 의무에 따라 루피아 환율을 유지해야 하므로 금리 인하를 진행할 수 없었다.

 

뻬리 총재는 최근 루피아 가치가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국채수익률 등 기초여건을 감안할 때앞으로 더 안정되고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지표는 지속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루피아는 위험 자산이라는 인식 때문에 글로벌 상황이 불안해질 때마다 환율이 큰 타격을 받았다. 뻬리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여단기적인 환율 압력을 초래했다며,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강도를 높여 대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 압력이 모두 대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말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조카인 또마스 지완도노를 중앙은행 부총재로 지명했을 때 루피아는 사상 최저치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당시 다른 통화들이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루피아는 약세를 나타내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후 일부 회복했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준(Fed)도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회의록에 따르면 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가 쉽게 둔화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연방기금금리(FFR)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연방기금금리(FFR)에 지나치게 근접할 경우,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루피아의 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 다만 뻬리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올해 연방기금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쁘르마따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는 19일 분석에서, 올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은제한적이라며,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하반기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MSCI의 경고 등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루피아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해 안정을 우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최근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MSCI가 투명성 문제를 이유로 인도네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조수아는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초래할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올해 25bp(베이시스포인트)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나몬은행의 경제학자 호시안나 에발리따 시뚜모랑은 19일 분석에서,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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