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니 잇단 재난 속, 국가수색구조청 예산 삭감…대응 역량 우려 경제∙일반 편집부 2026-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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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5일, 서부자바 반둥 빠시르랑구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합동수색구조팀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잇따른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정부 예산 재조정 과정에서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예산이 삭감돼 대응 역량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국가수색구조청 예산은 지난 25일 하원(DPR)과의 예산 청문회에서 총예산이 기존 1조 5,500억 루피아에서 1조 4,800억 루피아로 693억8천만 루피아, 약 4.5% 삭감됐다. 이번 예산 감액은 재무부가 제안하고 하원 소관 상임위원회가 승인한 것이다.
정부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핵심 프로젝트제인 무상 급식 프로그램 확대와 국방비 증액을 위해 각 부처와 기관에 예산 절감을 지시한 상태다. 이로 인해 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역시 예외 없이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개의 지각판이 맞물린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폭발 위험이 상존하는 국가다. 올해 1월에만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랐으며, 지난 주말 서부 자바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말 수마뜨라에서는 사이클론으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함마드 샤피이 수색구조청장은 예산 삭감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재해가 빈번한 만큼 전국 모든 지역에 구조청 사무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재 514개 행정구역 중 각 주별 38개 사무소만 운영 중인 현실을 지적했다.
하원 위원회 역시 재난이 잦았던 지난해 상황을 언급하며 국가수색구조청에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결국 예산 삭감을 승인했다. 리드완 바에 부위원장은 “국가수색구조청의 업무 수행은 매우 뛰어났지만,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문제 대응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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