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의 노동 생산성 유지 경제∙일반 편집부 2026-01-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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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A 전기오토바이 제조 현장 (사진=PT.Baterai Listrik Motorind)
** 본 내용은 자카르타포스트 1월 13일자에 게재된 만디리 은행의 산업 및 지역 분석가 Amiadji Nur Kamil의 의견입니다.
노동 생산성 향상은 인도네시아 산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 증가율을 상회할 경우, 근로자가 생산하는 산출물의 가치가 임금보다 빠르게 증가하므로 기업은 노동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 및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반대로 생산성 증가율이 임금 증가율보다 낮을 경우, 경쟁력이 하락하고 기업의 확장 및 투자 능력이 제한될 것이다.
2026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주별 최저임금(UMP)은 근로자 임금 체계의 주요 기준 역할을 한다. 올해 최저임금(UMP) 인상률은 2025년 대비 평균 5%~7% 사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은 국가 노동 생산성 증가와 일치하지 않았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 연간 증가율은 동기간 근로자당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최저임금은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기준 16.1% 증가한 반면,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은 2.4% 증가에 그쳐 임금보다 크게 뒤처졌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임금 인상이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동일 데이터를 사용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중국은 같은 기간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이 연평균 5.8% 증가하여 1%에 그친 임금 증가율을 상회했다. 반면, 베트남의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은 연평균 5.5% 증가했으나, 임금 증가율 6.2%보다 낮은 수치다.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조업 부문은 고용 흡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문은 대규모 노동력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가치 창출 및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한다. 따라서 최저임금 결정 등 노동 정책은 제조업 부문의 상황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자리 창출이라는 전략적 역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총비용 구조에서 인건비 비중이 큰 제조업은 인건비 비중이 작은 산업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산업통계에 따르면 가죽·신발 산업이 총비용에서 인건비 비중이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 의류 산업(28.7%), 기타 제조업(25.7%), 가구(25.6%), 기계 수리 및 설치 서비스(23.6%) 순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제조업은 지난 20년간 생산성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노동 생산성은 연평균 1.2% 증가에 그친 반면, 임금은 연평균 7.6%라는 상당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 통계를 기반으로 제조업 하위 부문을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2018-2023년 기간 동안 금속 가공 제품 산업(기계류 제외)이 연간 9.5%의 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8.2%의 임금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치다.
상대적으로 생산성 증가율이 높은 다른 산업으로는 음료 산업(5.3%)과 섬유 산업(5.3%)이 있다. 그러나 두 하위 산업 모두 임금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8.4%와 8.1%로 더 높았다.
반면, 전기 장비(-17.7%), 기계(-9.5%), 제지(-9.5%), 가죽 및 신발(-8.9%) 등 여러 전략적 산업에서는 생산성이 크게 하락한 반면 임금 상승률은 양의 수치를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산업에서 생산성 증가율이 감소한 경우에도 임금 증가율이 생산성 증가율을 상회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임금 상승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문제점을 부각시킨다. 이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기술 발전, 인력 역량 개발 및 생산 효율성 향상을 촉진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제조업 부문의 노동 생산성은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서 핵심 요소다. 따라서 생산성 증가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정책과 효과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첫째, 특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및 훈련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 직업 교육과 전문 기술 훈련에 대한 투자는 근로자의 역량을 강화하여 최신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역량 인증 프로그램 또한 근로자의 기술을 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 도입과 자동화 가속화가 필수적이다. 최신 기술, 자동화 기계 및 디지털화된 생산 시스템의 활용은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줄이며 생산 공정을 가속화하여 근로자당 생산량을 증가시킨다. 투자와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 도입은 아직 독자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경영 관행, 작업 프로세스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의 개선은 낭비를 줄이고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며 인적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산업계와 정부 간의 강력하고 일관된 협력 역시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소다.
재정 정책, 투자 인센티브 및 산업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한 정부 지원과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은 제조업 부문이 최신 기술과 모범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 역량 강화, 기술 도입, 경영 개선, 산업계와 정부 간의 강력한 협력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국가 제조업 노동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근로자 소득과 전반적인 복지 향상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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