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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발리, 국내 관광객 감소…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희망 걸어 경제∙일반 편집부 2025-12-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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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힌두교 종교 행사(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발리가 올해 국내 관광객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항공편 축소와 여행 트렌드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 와얀 꼬스뜨르 발리 주지사는 올해 국내 관광객 수가 지난해 1,010만 명에서 연말 기준 약 92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12 22일 기준 발리를 방문한 국내 관광객은 약 910만 명에 그쳤다.

 

꼬스뜨르 주지사는 국내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항공편 부족을 꼽았다.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자회사 시티링크의 다수 항공기가 정비에 들어가면서 발리 노선 운항 편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자료에 따르면,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취항 항공기는 기존 11대에서 9대로 감소했고, 시티링크는 11대에서 6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는운항 항공편 수는 줄었지만 좌석은 여전히 만석이어서 발리행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이러한 항공편 제한이 국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꼬스뜨르 주지사는 국내 관광객 대부분이 거주하는 자바 지역에서 발리 대신 접근성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여행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바 섬 내 관광지들은 유료도로 등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육로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발리가 국제 관광객 유치에는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말까지 7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2 26일 기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0만 명 늘었다. 연말까지 총 70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부 역시 국내 관광객 감소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위디얀띠 뿌뜨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은 최근 발리의 기상 상황에 대한 보도가 국내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발리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날씨에 대한 인식과 대체 관광지의 부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바 지역에서는 특히 족자카르타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발리의 국내 관광객 감소와 달리, 인도네시아 전체 관광 흐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관광 이동은 전년 대비 18.89% 증가한 99,791만 건을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121,0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2,200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올해 연말 예상치인 1,531만 명은 2019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1,610만 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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